[정의]

조선 후기 구미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자길(子吉). 경주부윤 박수홍(朴守弘)의 6세손이다. 아버지는 예안현감을 역임한 만취헌(晩翠軒) 박학령(朴學齡)이다.

[활동사항]

박춘보는 1717년(숙종 43) 사마시에 급제하여 음사(蔭仕)로 적성현감을 제수받았다. 1737년(영조 13) 9월 9일 영조가 반궁(泮宮, 성균관의 별칭)에서 실시한 알성시 제술과에서 44세의 만학으로 급제하였으며 이듬해 중시 문과에도 급제하여 옥당(玉堂, 홍문관)에 들어갔다.

이후 세자시강원문학·필선, 사헌부지평·장령·집의, 홍문관부수찬·수찬·부교리·교리·응교, 사간원헌납을 거쳤다. 다시 외직으로 충청도의 문의현감, 전라도의 영광현감, 함경도의 안변군수를 역임한 뒤 내직으로 돌아와 이조정랑·참의, 승정원좌승지, 사간원대사간을 역임했다. 박춘보는 명필이었으며 성품이 강직하였으며 조정의 제반사를 능숙하게 처리하여 영조의 신임을 받았다.

[저술 및 작품]

시권(試券)이 경상북도 구미시 봉곡동에 있는 백인당(百忍堂)에 보관되어 있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가장리 오갈산(烏渴山) 임좌(壬坐)에 있다.

[상훈과 추모]

아들 박천행(朴天行)이 행장(行狀)을, 손자 박래겸(朴來謙)이 묘지(墓誌)를 찬술했다. 사후에 아들 박천형(朴天衡)이 높은 벼슬에 올라 이조참판겸홍문관제학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