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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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鳳-里-洞祭 |
영어의미역 | Gusigol Village Ritual in Gubong2-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구봉2리 구시골 |
집필자 | 석대권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구봉2리 구시골에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구봉2리 구시골 동제는 자연마을 구시골 뒤편 서낭댕이의 소나무와 마을 입구 우측 산에 있는 소나무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제당은 두 곳이었으나, 마을 뒤편 서낭댕이의 소나무만 남아 있고, 마을 입구 산에 있는 소나무와 토굴은 없어졌다.
[연원 및 변천]
고려 말기부터 마을이 있었다고 하며, 현재 주변에 남아 있는 고분들을 감안하면 마을의 역사는 여느 마을보다 오래 된 것으로 보인다. 동제에 관한 역사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는 마을의 역사와 함께 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이것도 1970년대 새마을운동 때 미신타파라고 하는 기치 아래 마을 주민들이 합의하여 그만 두었다.
[신당/신체]
예전에는 마을 뒤편 상주로 넘어가는 서낭댕이의 소나무와 마을 입구 우측 산에 있는 소나무 밑 토굴에서 지냈다. 그러나 현재는 서낭댕이의 소나무만 남아 있고 마을 입구 산에 있는 소나무와 토굴은 사라졌다. 제를 지내는 2개의 제당 외에 제를 지내지는 않지만 신성시하여 금줄을 쳤던 곳이 3개 더 있다. 그 곳은 현재도 남아 있는 정자나무라 불리는 마을입구의 느티나무와 마을 가운데 있는 샘, 그리고 도로 포장으로 없어진 마을 가운데 있던 조산 등이다. 조산은 흙을 봉분형태로 쌓아 돌로 주위를 돌리고 정상부에는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절차]
제관 1명은 정월 초사흘에 생기복덕을 봐서 궂은 일이 없는 사람으로 선정하였다. 선출된 제관은 7일 기도를 드리는데, 기도를 올리는 동안은 상갓집 출입을 금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한다. 제를 지내기 5일 전에 왼새끼로 꼰 금줄을 제관집과 각 제당에 친다. 당일 아침 낙동장에서 장을 보아온 제물을 제상에 진설하는데 팥시루떡·마른 명태·삼실과·막걸리 등을 올린다. 제의는 서낭댕이에 있는 소나무에서 단잔배례 후 호주소지를 올리며, 내려와 마을입구의 토굴이 있는 소나무에서 단잔배례 후 호주소지를 올린다.
[부대행사]
구봉2리 구시골 동제를 끝낸 15일 아침이 되면 마을 주민들이 제관집에 모여 음복을 한다. 제비는 음복하면서 쌀 또는 돈을 제관에게 성의껏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