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3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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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明谷里-洞祭 |
영어의미역 | Gamasil Village Ritual in Myeonggok-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명곡리 가마실 |
집필자 | 석대권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명곡리 가마실마을에서 음력 1월 9일 또는 14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명곡리 가마실마을 동제를 지내는 날짜는 동네에서 날을 잘 받는 사람에게 물어서 결정한다. 제삿날은 주로 정월 9일이나 14일로 정하고, 그 날 12시 전에 골맥이 산신령님이 깃든 ‘박골’의 당목에서 마을 공동으로 제사를 지냈다.
[연원 및 변천]
명곡리의 중심마을인 가마실은 마을 모양이 가마솥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가매실’이라고도 한다. 이 마을은 여씨(余氏)가 가장 먼저 터를 잡았고, 강화노씨(江華魯氏)가 나중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 뒤 경주김씨가 이주하여 동성마을을 이루었다. ‘골맥이 산신령님’을 모시는 명곡리 가마실마을 동제는 언제부터 지냈는지 알 수 없다. 1980년 이후로 중단되었다.
[신당/신체]
‘박골’이라는 곳의 당산나무에서 지낸다. 동신은 마을에 가장 먼저 터를 잡았다는 ‘골맥이 산신령님’이다.
[절차]
제관은 설날이 지나고 적당한 시기에 의논해서 생기를 맞추어 선출한다. 부부가 함께 제관이 된다. 제를 지내기 3일 전에 목욕을 하고 3일 기도를 드린다. 담배와 술을 금하고 몸을 정하게 한다. 제관을 지낸 사람은 동네일을 일 년 동안 면제해 주기도 한다.
제물은 제관이 마련하는데, 제사의 비용은 마을기금으로 하거나 각 가정에서 갹출하여 마련한다. 제물은 장날이나 가까운 시장에서 보는 등 적당한 시기에 한다. 당일에 장을 보기도 한다. 제물은 제관이 직접 가서 사며, 물건 값을 깎지 않는다. 그래야 정하다고 생각한다. 상주는 물론이고, 사람을 만나면 가능한 한 말을 삼간다.
제사를 올릴 때 제관은 의관을 깨끗이 한다. 제물은 감·건포·편육·닭 등을 사용한다. 골맥이 산신령님에 대한 절은 정해진 횟수가 없고 내려올 때까지 한다. 소지는 동네 가구의 수와 똑같이 올리는데 한 장씩 올릴 때마다 절을 하고 성명을 불러 준다. 저녁 9시쯤 올라가서 자정이 지나야 내려온다. 음복은 다음날 아침을 먹고 주민이 모두 모여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