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모심는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에서 주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모심는 소리」는 인간과 자연과의 상생적 관계를 가장 잘 보여 준다. 모심기 자체는 일 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 경박할 수는 없다. 「모심는 소리」의 사설이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성주에게 가정의 번영을 축원하며 부르는 의식요. 「성주풀이 소리」는 가정에서 집안에 성주신을 모시는 의례를 할 때 무당이 부르는 민간 신앙적인 의식요이다. 이를 「성조가」라고도 한다. 성주신은 집이나 건물을 수호하는 신이지만 청하여 맞아들이지 않으면 오지 않는 신이다. 이 때문에 각 지방에 따라 집을 짓거나 다 짓고 난 뒤에는 성주신을...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초한지(楚漢志)』를 내용으로 부르는 민요. 「초한가」는 『초한지』의 내용을 각색하여 만든 노래이다. 조선 후기에 유행하여 현재까지 전한다. 중국 초나라와 한나라가 싸웠을 때의 한신(韓信)이 진을 치는 장면, 장량(張良)[자는 자방(子房)]의 옥퉁소 소리에 초패왕[항우(項羽)]의 군사가 사기를 잃는 장면, 초패왕의 신세 자탄 따위의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