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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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Mosimneun Sori |
영어의미역 | Song which Transplant a Seedl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식 |
채록 시기/일시 | 200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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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2003년 |
채록지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삼거리|백운면 화당리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농업 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교환창 |
가창자/시연자 | 이상철|정광선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모심는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에서 주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모심는 소리」는 인간과 자연과의 상생적 관계를 가장 잘 보여 준다. 모심기 자체는 일 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 경박할 수는 없다. 「모심는 소리」의 사설이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나타내는 것은 바로 모 포기를 심는 순간에 불림으로 나타난다. 또한 창곡이 매우 유장한 것은 신성함에 기원하는 기도의 분위기를 조장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모심는 소리」를 부르는 행태는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유감 주술적 발상이다. 제천 지역 「모심는 소리」의 특징은 주고받기의 가창 방식에 있다. 원인과 결과의 생각을 가지고 뿌린 것에 대한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모심는 소리」1은 2001년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삼거리 주민 이상철이 부른 것을, 「모심는 소리」2는 2003년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주민 정광선이 구연하는 것을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모심는 소리」1과 2는 아라리류이다. 「모심는 소리」는 모를 심는 고된 노동을 놀이로써 치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농사를 지을 때 불리는 소리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논매는 소리」보다 앞선다. 「모심는 소리」는 앞소리꾼이 소리를 주고 뒷소리꾼이 일정한 내용의 후렴으로 받아 부른다.
[내용]
1. 「모심는 소리」1
꼽아주게 꼽아주게 심어를 주게/ 삼백출 줄모루만다 꼽어를 주게/ 무지공산에 뜬 저 구름은 비나 주랴 떴지/ 어린 가장에 마음이 달뜬 건 누구 주랴 떴느냐/ 허리 굽으네 늙으네 저 장송 광풍을 못이기여/ 반춤만 두둥실 추면서 주자화감이 웬말이냐/ 신정선 어러리 구정선에 내려라/ 늙구나 젊으나 꽂구나 꽂으면 인출풍년이로구나/ 아침저녁에 우는 새는 배나 고파 울건만/ 밤중에 우는 새는 임을 그려 우지/ 낙수진경에 나그네길은다 임이 다니던 신작로/ 오작교에야 광한루는다 임이 노시던 곳이라/ 뒷동산 범나비는 왕거무줄이 원수요/ 당신을 사굴라니 본당자가 원수라.
2. 「모심는 소리」2
심어주게 심어주게 잘 심어주소/ 오열종종 줄모름만 잘 심어주소/ 우리님 줄라고 술 받아 이고/ 고갯노리 얄룩얄룩 가샤도 좋네/ 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넘겨주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 제천 지역에서는 각 마을마다 두레를 구성하여 모를 심어 왔다. 두레꾼들이 형성되면 마을의 논에 순서를 정해 때를 맞춰 모를 심게 되는데, 여러 사람이 모여 일을 하는 중에 흥을 돋우기 위한 노래로 불리어 왔다. 근대화가 이루어지면서 전통적인 농경 방식은 많이 사라져 가고 모심기 또한 기계화되어 「모심는 소리」도 역시 그 기능성이 사라졌으며, 현장성 또한 잃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