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본디 청풍 지역 치소(治所)가 있던 곳이여서 읍내 또는 읍리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청풍군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3년 12월 29일 부령 제111호에 따라 청풍군이 제천군에 통합되고 읍내면과 근서면이 합쳐져 비봉면으로 개칭되고 상리·중리·하리 등이 합쳐져 읍리로 개편됨으로써 제천군 비봉면 읍리가 되었다. 1918년 비봉면이 청풍면으로 개칭되어 청풍면 읍리가 되었다. 1980년 4월 1일 제천읍이 분리되어 제천시로 승격되면서 제원군 청풍면 읍리가 되었고, 1985년 충주댐 완공으로 마을이 수몰되자 물태리 0.21㎢ 땅에 100여 가구를 이주시켜 새로운 읍리를 만들었다. 1991년 1월 1일 제원군 명칭이 제천군으로 환원되면서 제천군 청풍면 읍리가 되었다. 1995년 시·군 통합으로 제천시 청풍면 읍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청풍 관아가 있던 옛 읍리는 북쪽으로 남한강과 가깝고 남쪽의 인지산·남산을 안산으로 삼은 배산 임수 지형을 이루고 있다. 수몰 이후 조성된 새 읍리는 망월산[336m]을 중심으로 동쪽에 252m 고지가 있고 서쪽에 갓고개[일명 관티, 관재, 입티]가 있다. 새 읍리의 행곡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향교 아래 골짜기로 물태리와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행곡은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골짜기라는 뜻으로, 청풍면 관내 문화재가 이전한 이후 실제로 행인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되었다.

[현황]

읍리의 면적은 2010년 9월 9일 현재 2.89㎢로 이 중 경지 면적은 논이 3만㎡, 밭이 0.12㎢이며 총 2가구에 2명[남자 1명, 여자 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남쪽으로 실리곡리, 서쪽과 서남쪽으로 신리, 북서쪽과 북쪽으로 물태리, 동북쪽과 동쪽으로 청풍호와 이웃하고 있다. 지방도 82호선이 청풍대교를 지나고, 망월산 서쪽 부근에서 물태~연곡 간 군도 3호선이 지방도 82호선에서 분기한다.

청풍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이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있었다. 충청북도청에서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물태리 산6-20에 원형대로 이전·복원하여 청풍문화재단지를 조성했다.

갓고개 도로 중심에는 1984년 6월 청풍 관내 정착민들이 세운 수몰 애향비인 「청풍명월광영비(淸風明月光榮碑)」가 서 있다. 비석 앞면에는 “옛날 옛적 조상님네 끼치신 얼을 이어받아 아름답고 착한 마을 이 땅에 이뤘네. 휘영청 청풍명월이어 길이길이 빛나오.”라고 쓰여 있어 유서 깊은 청풍명월의 본고장임을 알려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