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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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岳山- |
영어음역 | Woraksan Mogamjunamu |
영어의미역 | Koelreuteria paniculate Laxmann of Mt. Woraksan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산15-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 |
최초 식재 시기/일시 | 198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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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산15-1 |
학명 | Koelreuteria paniculate Laxmann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속씨식물문〉쌍떡잎식물강〉무환자나무목〉무환자나뭇과 |
수령 | 30년 |
관리자 | 제천시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는 수령 약 30년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모감주나무는 중국 북부 내륙 지방이 원산지로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와 강원도 이남 지방에서 자라는데, 충청남도 안면도에서와 같이 바닷가에서 군총을 이루면서 서식한다. 씨앗은 금강자(金剛子)라 하는데, ‘금강’은 금강석의 단단하고 변치 않는 특성에서 유래되었겠으나 불가에서는 지덕이 있고 단단하여 모든 번뇌를 깨뜨릴 수 있음을 표현한 말이다.
모감주나무는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초롱 같은 열매가 열리고 단풍이 화려하다. 번식은 종자를 노천에 매장하였다가 파종하거나 어린가지를 꺾어 꺾꽂이를 한다. 추위와 공해에 강하고 척박한 토지에서도 잘 자란다.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면 승언리 1318번지 일대의 2,894㎡의 모감주나무 군락지는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38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높이 10m에 이르고, 나무껍질은 암회색이다. 잎은 1회 깃꼴겹잎[羽狀複葉]인데, 어린잎은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 원추꽃차례의 가지에 수상(穗狀)으로 달리며, 황색으로 피는데 아래쪽은 적색으로 핀다. 꽃은 4개가 모두 위로 향하므로 한쪽에는 없는 것 같다. 10월에 꽈리같이 생긴 열매가 달리고, 3개로 갈라져서 둥근 3개의 검은 종자가 나온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1099년(숙종 4) 왕이 상자사(常慈寺)에 머물면서 금강자와 수정 염주 각각 한 꾸러미를 시주하였고, 1406년(태종 6) 명나라 사신이 금강자 3관을 예물로 받았으며, 1409년(태종 9) 사신이 금강자를 예물로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예부터 모감주나무는 왕실에서도 사용한 귀중한 염주 재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염주를 만드는 구슬은 피나무나 무환자나무 열매, 율무, 수정, 산호, 향나무 등도 이용하나 금강자염주는 큰스님들도 아끼는 귀한 애장품이었다. 옛날 중국에서는 왕에서 일반 백성까지 묘지의 둘레 나무로 심을 수 있는 나무를 정해 주었는데, 학덕이 높은 선비가 죽으면 모감주나무를 심게 할 정도로 품위 있는 나무로 취급되었다. 한편 모감주나무는 관상용, 공업용 등으로도 쓰고 있다.
[현황]
1975년 충북대학교 백승언 박사가 월악산 송계리의 한 민가에서 높이 7m 정도의 모감주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였을 때만 해도 서해안에서 옮겨다 심은 것으로 생각하였다고 한다. 1987년 6월 8일 충북대학교 강상준·김홍은과 서원대학교 이희선 등이 충청북도 식생을 조사하던 중 해발 300m의 월악산 중턱의 2,645㎡에 100여 그루의 모감주나무 군락 자생지를 발견하였다.
또한 김홍은 교수는 1990년 6월 해발 600~700m의 월악산 중턱의 급경사 바위틈 사이에서 또다시 모감주나무의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하였다. 이곳에는 약 500그루의 모감주나무가 부분적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수령 20~300년, 높이 6~10m, 밑동 둘레 0.2~1.5m 등으로 나타났으며 산 위쪽으로 갈수록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서해안 바닷가에 주로 분포하는 모감주나무 수림이 한수면 지역의 송계계곡에 분포한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모감주나무가 우리나라 내륙 지역에도 자생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한편 월악산 국립공원 내의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산15-1번지 보덕암 뒤에도 수령 30년 정도의 모감주나무 3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데, 이곳의 모감주나무에 대한 자세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