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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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德山城 |
영어음역 | Daedeoksanseong |
영어의미역 | Daedeoksanseong Fortres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황석리|금성면 성내리 |
집필자 | 백종오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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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황석리 |
현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금성면 성내리 |
성격 | 성곽 |
양식 | 석축 |
크기(높이, 길이, 둘레) | 275m[둘레]|125m[길이]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황석리와 금성면 성내리 사이에 있는 석축 산성.
[개설]
대덕산성은 제천시 청풍면과 금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대덕산[567m]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줄기의 해발 476m 산봉우리 위에 돌려 쌓은 테뫼식 산성이다.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朝鮮寶物古跡調査資料)』에 “확석리와 단돈리에 석벽(石壁) 20~30칸이 활 모양으로 잔존하며 대부분 붕괴되었고, 민보(民堡)라 칭하고 임진(壬辰)의 축조에 관계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문화유적총람』에는 “어느 시대에 축성된 것인지는 알 수 없고, 전체 둘레가 약 1㎞ 정도라고 전하나 현재 잔존하는 부분은 길이 50m, 높이 1.5m, 폭 2m라 한다”고 하였으나 구체적인 조사는 2002년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에 의해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전체 둘레 275m의 석축 산성으로 남문지를 비롯한 동·서문지 등 문지 3개소와 내환도 등이 확인되었다.
[건립 경위]
대덕산성에 대한 구체적인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자세한 건립 경위는 알 수 없다. 다만 옛 청풍 고을의 바로 북쪽 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가 작고 성벽의 축조 방법이 안정되지 못한 점, 성 내부에서 아무런 유물이 확인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방어 외의 특정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대덕산성은 제천시 청풍면 성내리와 황석리 사이 한강 북안에 위치한 대덕산 남쪽 줄기의 해발 476m의 봉우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 청풍고을의 바로 북쪽에 솟은 산으로 제천시 금성면 소재지에서 충주로 가는 옛길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즉 제천시 금성면에서 지방도 532호선을 따라 황석리에 이르러 대덕산에 오를 수 있다. 충주댐 수몰 전에는 제천시 금성면 방우리에서 은행정마을을 지나 황두리마을 못 미쳐 산봉우리를 향해 형성된 등산로를 이용하여 정상에 이를 수 있었으나 지금은 물 속에 잠겨 버렸다. 대덕산성은 남쪽으로 한강 건너의 비봉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한강과 황석리산성을 바라보고 있다. 동쪽으로는 금수산의 여러 봉우리와 저산성을 볼 수 있고 남서쪽으로는 제천 청풍 망월산성 및 단령보수, 그리고 현재의 청풍면 일대가 정면으로 보인다. 북쪽으로는 제천분지가 보이는 등 교통로를 비롯한 사방면의 조망이 매우 유리한 지점에 해당한다.
[형태]
대덕산성은 산봉우리 위에 돌을 돌려 쌓은 테뫼식으로 이러한 형태를 산정식(山頂式), 발권식(鉢圈式), 또는 산봉형(蒜峰形)이라고도 한다. 성의 북쪽은 커다란 암반을 이용하여 지었고, 암반에 잇대어 성벽을 축조하였다. 북동쪽 암반 끝에서 남서쪽으로 긴 형태이며, 길이는 125m이다. 전체적으로 남서쪽이 넓고 북서쪽으로 좁아지는 형태이다.
[현황]
대덕산성은 성벽의 잔존 상태가 비교적 완연한 형태로 남아 있다. 성벽은 일반적인 산성에 비해 규모가 왜소한 편으로 석축은 높은 곳이 10단 1.5m, 윗면 너비 1.5m 정도이다. 산성에는 서북쪽, 남서쪽, 동북쪽에 모두 3개의 문지가 있어 성의 중앙부를 기준으로 하여 보면 서문지, 남문지, 동문지로 판단된다. 서문지는 성의 서북쪽 회절부 바로 서남쪽에 위치하는데, 문터 개구부(開口部)의 측벽(側壁) 하단부가 잘 남아 있다. 개구부의 너비는 2.4m이며, 개구부의 양 측벽은 아래 부분에서 수직으로 쌓아올리다가 위쪽에서 계단식으로 넓어지는 형태이다.
남문지는 개구부의 너비가 2.2~2.3m, 북쪽의 측벽 높이가 1m 정도로 확인되었는데, 두께가 고르지 못한 석재를 수직으로 쌓았다. 동문지는 성내의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해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성내의 물이 문구부를 통하여 배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구부의 너비는 1.8m 정도로 판단되고, 좌우 측벽이 1m 미만의 높이를 보이고 있어 암문(暗門)의 규모에 가깝다. 성벽의 북쪽 끝부분에 있는 암반은 길이 35m이고, 너비는 10m로 천연의 성벽이라 할 만하며, 산 정상부 북서쪽에는 내부의 평탄지를 이루고 있어 건물지가 있었을 법하지만 유물은 확인되지 않는다. 성벽의 바로 안쪽에는 1~2m 너비의 내환도가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대덕산성은 잔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위치상 한강을 조감하기에 아주 유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성벽의 규모가 작은 담장형의 산성으로 산성 자체로서 방어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축조되었다고 하기보다는 주변의 제천 작성산성-저산성-대덕산성-황석리산성 등과 연관을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