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6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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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堤川後山里古家 |
영어음역 | Jecheon Husan-ri Goga |
영어의미역 | Old House in Husan-ri, Jecheon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산6-20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형래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1년 5월 1일 - 제천 후산리 고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5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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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제천 후산리 고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이전 시기/일시 | 1985년 |
현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산6-20 |
원소재지 | 충청북도 제원군 청풍면 후산리 105 |
성격 | 가옥 |
양식 | 민도리집 |
소유자 | 제천시 |
관리자 | 제천시 |
문화재 지정번호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있는 조선 시대 전통 가옥.
[개설]
남한강 줄기를 낀 청풍면·한수면·수산면 지역은 토지가 비옥하고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선사 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아왔다. 또한 곳곳에 선사 시대의 집 자리 유적과 고인돌, 삼국 시대에서 고려 시대에 이르는 고분군들이 흩어져 있는 등 강줄기를 따라 많은 문화유적이 분포해 있다.
조선 시대에는 수운의 요충지로 제천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 서는 인근의 생활 중심이었던 관계로 많은 생활 유적이 보존되어 왔다. 그러나 1985년 충주 다목적댐이 완공되면서 댐 상류에 위치한 이 지역의 마을들은 대부분 물에 잠기게 되었다.
이에 충청북도에서는 한국산업기지개발공사의 지원을 받아 이 지역 안에 있는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하여 1980년부터 수몰 대상 지역 안의 문화 유적을 지표·발굴 조사 하였으며, 1983~1985년에 중요 문화재를 청풍문화재단지 및 그 주변 지역으로 이전하였다. 비록 원위치는 물속 깊이 잠겼지만 문화유산은 원형이 보존되어 당시 선조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위치]
제천시청에서 시내로 들어오면 시내 초입에 신당교 앞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제천역 방면으로 국도 5호선을 따라 450m쯤 가면 길 오른쪽에 중앙선 철교 밑을 지나 청풍·한수로 가는 지방도 597호선이 나온다. 이 도로를 따라 21㎞쯤 가서 청풍대교를 건너면 길 오른쪽에 청풍문화재단지가 나온다. 제천 후산리 고가는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원래 제원군 청풍면 후산리 105번지 웃말에 있던 유영선(柳永善) 가옥을 충주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인하여 1985년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 1981년 5월 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제천 후산리 고가는 조선 후기에 지어진 ㄱ자형 집이다.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하여 동남향하고 있다. 평면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동쪽에 2칸 크기의 건넌방을 두고 그 앞으로 높은 툇마루를 두고 그 밑에 함실아궁이를 설치하였다. 대청마루 서쪽으로 윗방이 있고 윗방에서 동쪽으로 꺾어 대청 좌측으로 후퇴(後退)를 개조하여 제사방(祭祀房)으로 꾸몄다. 윗방 전면으로는 안방과 부엌을 연결한 평면으로 구성하였다.
평면 구성은 중부 지방의 보편적인 민가 유형을 따르지만 안방 뒤에 수장 공간인 윗방을 둔 점과 대청 한구석에 상 제례를 위한 제사방을 둔 점이 특징이다. 건물 구조는 한단의 자연석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그 위에 방형 기둥을 세웠다. 가구 형식은 대청마루가 있는 몸채는 1고주 5량가로 짜고, 익랑으로 연결된 안방과 부엌은 5량가로 구성하였다.
제천 후산리 고가의 가장 큰 특징은 대들보 위에 종도리를 받치는 대공을 민가의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첨차 형태로 짠 포대공 형식으로 구성한 점인데, 우리나라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다. 이러한 형식은 가까운 제원 박도수 가옥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두 건물이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붕은 동쪽은 팔작지붕, 서쪽은 맞배지붕으로 처리하였다.
[현황]
가옥의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주위로는 막돌 담장을 둘렀고, 가옥의 동쪽 뒤편 담장 앞에는 단칸 규모에 이엉을 얹은 아담한 광이 위치하고 있다. 집 안에는 수몰 전에 사용하던 가재도구 및 농기구를 전시하여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제천 후산리 고가는 평면 형식, 가구 형식 등에서 농촌 지역의 부농 주거로서의 전통적인 건축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대청 상부 대들보 위에 종도리를 받치는 포대공은 우리나라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