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안숙(晏叔), 호는 부익자(孚翼子)·포옹(抱翁). 할아버지는 정철(鄭澈)이고, 아버지는 강릉 부사를 역임한 정종명(鄭宗溟)이다.

[활동사항]

정양(鄭瀁)[1600~1668]은 1618년(광해군 10) 사마시에 입격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강화, 삼척에서 은거 생활을 하다가 1645년(인조 23) 동몽교관에 제수된 뒤 내외의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1655년(효종 6) 태백산 도심리(道深里)에 들어가 우거하였다. 이후 송시열의 추천으로 제천 월림에 터를 잡았다. 그 뒤 주부·현감·사헌부 지평·군수 등을 역임하였으며, 1668년(현종 9) 사헌부 장령에 제수되었으나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인의 대표적 학자이던 송시열(宋時烈), 유계(兪棨) 등과 가까이 지냈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포옹집(抱翁集)』이 있으며, 『어록해(語錄解)』를 증수 간행하였다.

[묘소]

묘소는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에 있으며,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상훈과 추모]

이조 판서에 추증되었다. 처음 시호는 정절(貞節)이었으나, 뒤에 문절(文節)로 시호를 고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