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제천 이필희 의진에서 활동한 의병.

[가계]

본관은 한양(漢陽). 호는 해사(海史).

[활동 사항]

조준교(趙駿敎)[?~1896]는 청풍 출신으로 담론을 잘하고 글도 많이 읽은 호걸풍의 인물이었다고 한다. 1895년(고종 32) 단발령이 내려진 이후에 지평[현 경기도 양평군] 출신의 포군을 바탕으로 구성된 의병 부대가 제천으로 들어와서 이필희(李弼熙)를 대장으로 추대하면서 새 출발하게 되는데, 이때 영서 지역을 순회하면서 병력을 모으는 데 힘쓰던 안승우(安承禹)가 그를 군사(軍師)로 맞아들였다.

충주성을 장악하고, 제천 주변의 열 개 남짓한 고을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던 호좌의진이 근거지인 제천을 상실하고 서북쪽으로 이동한 후에도 제천에 남아 있다가 1896년(고종 33) 관군에 잡혀 희생되었다. 가족들이 몸을 피하라고 권고하였으나 듣지 않고 “정의를 위하다가 죽는 데 어찌 피할까 보냐”라며 조용히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상훈과 추모]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