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제천 출신의 의병.

[활동 사항]

권순명(權順明)[1876~?]은 제천의 장담에 살던 농민으로, 1908년(순종 2) 여름 김춘쇠(金春釗)의 부하로 가담하면서 의병 활동을 시작하였다. 600여 명의 동료와 함께 경기도 양주군·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군자 금품을 거두면서 일본군 수비대와 여러 차례 교전하였다. 특히 1908년 9월 30일 강원도 홍천군 남천리(南川里) 전투에 참여하여 일본군 수비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김춘쇠 의병장을 포함한 30여 명의 동료 의병이 전사하여 의진이 붕괴되는 위기를 겪었을 때도 생존 의병들과 함께 흩어지지 않고 항전을 지속하였다.

이듬해 10월 30일 김한경(金漢京) 등 동료 의병들과 함께 강원도 횡성(橫城)에서 군자 금품을 모집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1910년 3월 23일 공주지방재판소 청주지부에서 징역 15년 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