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 소속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경은사(慶恩寺)는 조선 시대 승려 탄명(坦明)이 수행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도덕암(道德庵) 혹은 백운암(白雲庵)이라고도 불렸다. 사찰에 전해지는 기록에 의하면, 사찰이 멸실된 터에 신심 있는 불자가 작은 토굴(土窟)을 마련하여 명맥을 이었으나 1939년 화재로 전소(全燒)되었다고 한다. 이후 1940년 운경화상이 중창하여 백운사로 불렀으며, 1942년에 화재로 전소된 법당을 재건하면서 사찰 명칭을 경은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현재의 주차장 자리가 옛 절터로 추정되고 있다. 1973년 대한불교 조계종에 사찰 등록을 하였으며, 1985년에 승려 수경이 대웅전(大雄殿)과 삼성각(三聖閣)을 이전하여 중건하였다.

[현황]

경은사는 구학산(九鶴山) 기슭에 위치한다. 2011년 현재 신도 수는 약 400명으로, 정기 법회 및 기도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삼성각, 범종각(梵鐘閣), 봉향각(奉香閣) 등의 건물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내부에는 근래에 조성된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삼성각은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고, 봉향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범종각은 사모지붕의 건물이며, 범종각 아래에 선원당(禪院堂)이 자리하고 있다. 경은사의 입구에는 고려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옥개석(屋蓋石)과 탑신석(塔身石) 등 석탑의 부재들과 함께 1985년에 세워진 구학산 경은사 중건비(九鶴山慶恩寺重建碑) 등 3기의 비석이 있다.

[관련 문화재]

문화재로는 제천 경은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및 복장유물과 제천 경은사 강희오십년명 석감(堤川慶恩寺康熙五十年銘石龕)이 있다. 제천 경은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은 2008년 7월 25일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294호로 지정되었다. 제천 경은사 강희오십년명 석감은 2008년 7월 25일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295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