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403 |
---|---|
한자 | 映畵 |
영어음역 | Yeonghwa |
영어의미역 | Movi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금열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일정한 의미를 갖고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여 영사기로 영사막에 재현하는 종합 예술.
[개설]
수도권과 대도시로 집중되고 있는 문화 산업이 지방에서 활성화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제천 역시 다른 지방 도시들과 다를 바 없이 영화 제작 관련 사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하지만 제천 지역은 영화 산업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는 청풍 산하(山河)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청풍 지역의 KBS 제천 촬영장, SBS 일지매 오픈 세트장,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반 등지가 KBS, MBC, SBS 방송국의 드라마와 사극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각종 CF와 수십여 편의 영화를 촬영한 국제적인 영상 문화의 메카(Mecca)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영화관]
1960년대 제천 지역 면 단위 마을 공터에 천막을 세우고 발동기를 돌려 전기를 일으켜 상영하는 흑백 영화가 유행하였는데, 난생 처음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맨바닥의 천막 안이 가득 찼다. 개중에는 돈이 없어서 천막의 밑으로 몰래 기어서 들어가다가 잡히기도 하였다.
당시 김희갑, 황정순 주연의 「팔도강산」과 박노식, 허장강이 출연한 액션 영화인 「팔도사나이」의 인기가 대단하였다. 그리고 학교에서 야간에 천막을 치지 않고 대민 홍보용으로 무료 영화를 상영할 때 온 마을 주민들이 노천에 앉아 영화를 보았다. 1968년 당시 제천 읍내 상설 극장은 4개로 모두 35㎜ 영사기로 상영하였다. 제천시 명동의 시민관, 제천시 중앙로 1가의 중앙극장, 제천시 남천동의 세기극장, 제천시 화산동의 아세아극장 등 4개의 극장이 1일 평균 5회 정도 상영했고 평균 이용자 수 1,195명, 연간 이용자 수 43만 6166명으로 1인당 연간 8.2회 정도 관람하였다.
그러나 제천 지역에 흥행하던 상설 영화관은 다른 위락 시설이 증가하면서 문을 닫게 되었다. 시민관은 3층 상가로 변하였고, 아세아극장은 제천고용센터로 변한 지 오래되었다. 2007년 8월 26일에는 중앙극장을 중심으로 한 63개 점포가 내토시장으로 변하면서 ‘중앙극장’이라는 간판만 걸어둔 채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이다.
세기극장에서 바뀐 명보극장은 충청권에서 대전 명보극장 다음으로 규모가 커서 한때는 매표소가 두 곳이나 있었다. 그러나 명보극장은 2004년 「맨 온 파이어」의 상영을 끝으로 문을 닫았고 기존의 영화관을 헐어버린 자리에는 조립식 홈마트가 들어섰다. 이 밖에도 제천시 남천동에 위치한 신시네마[154석]는 식당으로 바뀌었고, 2000년 10월에 개관한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의 청풍호반 달빛시네마, 태조왕건자동차극장은 2003년까지 운영되다가 폐쇄되었다.
2010년 현재 제천에는 2004년 12월에 개관한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제천TTC영화관이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다.
[청풍영상위원회의 설립]
영상위원회(Film Commission)는 도로 통제, 공공 관서 섭외, 대규모 엑스트라 동원 등을 통해 영상물의 현지 촬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구이다. 2008년 현재 영상위원회는 서울, 부산, 대전, 제주, 전라남도, 전주, 청풍, 경기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청풍은 7번째로 설립하였다.
(사)청풍영상위원회는 제천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 위원과 영상 위원으로 조직되어 있다. 청풍영상위원회에서 촬영 지원한 작품은 2005년에 6편[「미스터소크라테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새드무비」 등], 2006년에 11편[「공필두」, 「아랑」, 「라디오스타」, 「1번가의 기적」 등], 2007년에 10편[「펀치레이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신기전」 등], 2008년에 16편[「기억되어지다」,「연인」, 「사랑해 퐁퐁아」, 「탈주」, 「일지매」, 「Mother」, 레모나 TV-CF, 「울학교 ET」, 「너였구나」 MV, 로드투이태원, Que Sera Sera, 「전설의 고향」, 「잘 알지도 못하면서」, 「천추태후」, 제천몰 CF, 「왕녀 자명고」]이다. 2008년 3월 24일 SBS 드라마 「일지매」의 세트장을 준공하였고, 2009년에는 16편의 로케이션 영화를 촬영하는 등 청풍영상위원회의 활동으로 제천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영상 도시로 발전하였다.
[청풍영상위원회 추천 촬영 장소]
청풍영상위원회는 로케이션 촬영 지원 신청서를 접수한 모든 영상물에 대해 로케이션 촬영지 섭외 및 촬영 인·허가 지원을 해주며 경찰과 소방력 등 촬영에 필요한 공공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한다. 청풍영상위원회에서 영화 촬영을 지원한 곳을 살펴보면 「사랑은 빛을 타고」는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1층 스튜디오의 경찰서 세트장과 제천 시내 도로,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택시 회사 등지에서 촬영하였고, 「짐승의 끝」은 백운면 「박하사탕」 촬영지 일대, 청풍면·금성면 등지에서 50% 이상 촬영하였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제천 「일지매」와 「신기전」 세트장에서 촬영했으며 「가족사진」은 제천시 금성면 양화리, 경찰서, 시내 등지에서 촬영하였다. 「용서는 없다」는 제천영상미디어센터 1층 촬영 스튜디오를 경찰서 세트장으로 바꿔서 촬영했으며「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제천시 청풍면 대류리와 영천동 고지골 마을에서 촬영하였다.
[제천영상미디어센터의 영상 교육]
2006년 6월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영상미디어센터 설립 사업 공모에 제천시가 선정되면서 2008년 11월 11일 제천시 의림대로 436번지에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이 개관하였다.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은 부지 면적 1만 9227.55㎡에 건축 면적 776.57㎡, 건축 연면적 2,296.86㎡[3층]의 리모델링과 영상 장비 구입에 국비 10억 원, 도비 5억 원 등 총 27억 1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었다.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 98석의 영화 상영관을 갖춘 독립 예술 전용관을 갖추고 지역의 영상 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매주[목·금·토·일] 국내외 다양한 예술 영화를 선정하여 기획 상영하고 있다. 그리고 일요일 1회에 한하여 영화진흥위원회 공공 라이브러리에 등록된 예술 특별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영상 교육 강좌를 개설하여 학교 영상 교육, 맑은 바람 영상 캠프, 교사 직무 연수, 시범 강좌 등을 비롯하여 공익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봄극장, 엄마 저 잘 있어요, 실버 미디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TVbom’을 개설하여 지역의 소식을 기획 보도하고 있다.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의 국제화]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는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 phrase)를 내걸고 2005년부터 2010년 제6회 대회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행사는 영화와 음악, 자연의 조화라는 참신한 콘셉트(Concept)와 음악 영화의 장르를 테마로 한 중부권의 독보적인 음악 영화제이다.
2009년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가 한국관광평가연구원 주최 2009년 대한민국 문화 관광 서비스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제천 지역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영상 문화의 메카로 부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