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5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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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黃鷄湯 |
영어음역 | Hwanggyetang |
영어의미역 | Yellow Chicken Soup with Ginse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연순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닭에 황기, 회향, 부추를 넣고 끓인 보양 음식.
[개설]
황계탕은 제천 지역에서 끓여 먹는 닭백숙의 한 종류이다. 일반적인 백숙에 사용되는 인삼, 밤, 대추 대신 황기, 회향, 부추를 넣고 끓인다. 부추는 독이 없고 성질이 따뜻하여 식용이나 약용으로 널리 쓰여 왔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부추는 간에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덥게 하는 효과가 있어 몸이 차 배가 자주 아프거나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효능이 알려져 왔다. 특히 닭은 부추와 음식 궁합이 잘 맞아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허해졌을 때 몸을 보하는 음식으로 좋다.
[연원 및 변천]
제천 지역에서는 음식에 황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천 전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황기를 가정마다 잘 말려 두어 사철 내내 사용해 왔다. 따라서 닭백숙을 끓일 때에도 자연스럽게 황기를 넣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만드는 법]
닭을 깨끗이 씻은 다음 배 속에 회향, 부추, 조피를 넣고 다시 배를 꿰맨다. 닭을 항아리에 넣고 물을 붓고 간장과 참기름을 넣은 다음 유지로 봉하고 항아리째 솥에 넣어 중탕한다. 중탕으로 4시간 정도 끓여 닭의 등이 터지도록 익힌다. 잘 익은 닭을 부추와 같이 곁들이고 국물은 따로 떠서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천에서는 예로부터 집 안에 기가 허한 식구가 있거나 여름철 복날이 되면 집에서 기르던 닭을 잡아 황계탕을 끓여 기를 보충하는 음식 풍습이 이어져왔다. 또 집에 귀한 손님이 오거나 시집간 딸이 사위와 함께 방문하면 닭백숙을 정성스럽게 끓여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