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 금곡마을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빌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도전리 금곡 동제는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 금곡마을에서 3년을 주기로 섣달그믐에 천신지신[산신제]과 서낭제를 마을 뒷산에 위치한 산신당[상당, 중당, 하당]과 마을 끝자락 논에 위치한 서낭당에서 각각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금곡마을 산신제와 서낭제는 3년을 주기로 섣달그믐에 지낸다. 제의 절차는 유교식이며, 제물에 있어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해방 전에는 황소를 잡아서 지내기도 하였는데 상당에는 염통을 생것으로 사용하고, 중당에서는 상당에서 사용한 제물을 그대로 진설하며, 하당에서는 갈비살과, 목살, 다리를 삶아서 진설하였다. 6·25 전쟁 이전에는 돼지를 사용하였는데 상당, 중당, 하당에 진설하는 부위가 달랐다. 현재는 돼지고기만 진설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신당은 마을 뒷산에 상당, 중당, 하당의 형태로 위치하며, 소나무가 신체를 상징한다. 상당은 송계 지류를 지나 골짜기로 접어들어 1.5㎞ 지점에 위치한다. 중당은 상당에서 마을 방향으로 200m 지점에 위치한다. 하당은 마을 방향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가 또 다른 샛길로 200m 오르는 곳에 위치한다.

[절차]

산신제는 제일(祭日) 일주일 전에 축관과 제관, 당주[총 책임자] 등을 각각 1명씩 선출하고, 유사는 2명을 뽑는다. 축관이나 제관, 당주는 생기복덕에 합당한 사람들이어야 한다. 제관 등으로 선정되면 일주일 동안 몸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초상난 집이나 출산한 집에 출입하지 않는다.

산신제에 사용하는 제물로는 돼지고기와 탕, 밤, 곶감, 대추, 떡[백설기, 시루떡], 고사리, 백김치 등이다. 산신제는 상당, 중당, 하당에서 수행한다. 상당에는 제관만 올라가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다. 상당과 중당에서는 동일한 제물을 사용하며, 하당에서는 떡을 백설기 대신 시루떡을 진설한다. 제의 진행은 유교식 절차에 의해서 진행된다.

서낭제는 산신제를 지내고 마을로 내려와서 마을 회관에서 잠시 쉬었다가 지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바로 지내기도 한다. 이 시간이 새벽 3시 정도이다. 제물은 산신제와 동일하다. 유교식 절차에 의해서 진행되며, 제를 지내고 나서는 소지를 올린다. 소지의 순서는 제관, 축관, 이장, 세대주, 외부 거주자 순으로 올린다.

[부대 행사]

서낭제가 끝나면 마을 회관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음복하고,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하면서 즐겁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