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7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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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榛里-由來 |
영어음역 | Jin-ri Geobukbawi Yurae |
영어의미역 | Origin of Turtle Stone in Jin-ri |
이칭/별칭 | 「거북바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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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관련 지명 |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진리 |
채록지 |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진리 |
성격 | 전설|암석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진리 사람|월림리 사람 |
모티프 유형 | 거북 바위 머리를 깨뜨린 월림리 사람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진리에서 거북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진리 거북바위 유래」는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거북 모양의 바위가 마을을 지켜 준다고 믿는 암석유래담이다. 금성면 진리 사람들은 이 거북바위가 마을을 지켜 준다고 믿었다. 반대로 옆 마을인 월림리에서는 거북바위의 머리가 월림리를 향해 노려보고 있어서 마을 형편이 어렵다고 여겼다. 그래서 월림리 사람들이 거북바위의 머리를 깼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다. 또한 1999년 한국국악협회 제천시지부에서 간행한 『전설지』와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 등에도 이를 참고하여 동일하게 수록하고 있다. 이들 문헌에는 모두 「거북바위」라고 되어 있다.
[내용]
진리마을이 생겨날 때부터 마을 한복판에는 거북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었다. 진리 사람들은 이 바위가 마을을 지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거북바위를 극진히 섬기고 있었다. 그러나 진리와 인접해 있는 월림리에서는 진리에 비해 이상하게도 마을에 상서롭지 못한 일이 자주 일어나고, 진리보다 사는 형편이 어려웠다. 월림리 사람들은 마을 형편이 좋지 못한 것이 진리에 있는 거북바위 머리가 월림리 쪽을 향해 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거북의 눈이 늘 월림리를 노려보고 있어 마을의 형세가 자꾸만 오므라드는 것이라 여겼다. 그래서 월림리 사람들은 거북바위를 깨뜨리기로 하였다. 지금으로부터 600~700년 전인 어느 해 월림리 사람들은 몰래 진리로 들어와 거북바위의 머리를 부셔 버렸다. 그 이후에는 진리마을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가난하게 살게 되었으며, 반대로 월림리는 점차 부자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진리 거북바위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거북바위 머리를 깨뜨린 월림리 사람’이다. 거북이는 수명이 길고, 수륙 양생이라는 특성으로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여기서는 거북의 머리가 향하는 방향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거북바위 머리가 월림리를 향해 무섭게 노려봐 마을이 위축된다고 생각했다. 거북 머리 방향에 따른 마을의 흥망과 관련한 이야기는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전승한다. 일반적으로 거북의 머리가 향해 있는 방향이 좋지 않다고 하나, 반대로 거북이 머리가 향해 있으면 거북이가 재물을 마을로 끌고 들어와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진리 거북바위 유래」는 금성면 양화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미륵댕이 유래」와 매우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