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의병으로 활동한 서상렬의 문집.

[저자]

서상렬(徐相烈)[1854~1896]은 충청북도 제천의 을미의병 기병 시 군사로 추대되어 장회 전투를 지휘했고, 유인석의 호좌의진(湖左義陣)에서는 영남소토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장담의 강학을 이끌던 인물로 유학 및 선비의 실천에 대한 많은 글을 남겼다.

[편찬/간행 경위]

서상렬은 의병 부대를 이끌고 간도를 향하여 북진하던 중 화천에서 전사하였으며, 그의 사후 손자인 서정국(徐廷國)이 유고를 수습하여 1983년에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경암집(敬菴集)』은 2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내용]

책머리에 오완근(吳浣根)이 쓴 서문이, 책 끝에는 김용숙(金容肅), 서정국이 쓴 발문이 있다. 권1의 서간문은 심성 문제를 주로 다루었으며, 잡저의 「학교모범고동강제공문(學敎模範告同講諸公文)」은 스승 유중교(柳重敎)의 뜻에 따라 1893년 이이(李珥)의 『학교모범(學校模範)』을 강학하고서 각기 실천할 것을 권유한 글이다. 또한 「중암선생어록」, 「성재선생어록」, 「제성재유선생문」 등을 통해 유중교의 업적을 정리하였다. 권2는 부록으로 만시, 제문과 이규현이 쓴 「육의사찬(六義士贊)」, 이정규가 쓴 「경암서공유사(敬菴徐公遺事)」, 서간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을미의병에 적극 참여했던 구한말 유학자의 글을 통해 당시 유생들이 가졌던 세계정세와 국가에 대한 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