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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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使者 |
영어음역 | Gaemiseongui Saja |
영어의미역 | Lion in the Fortress of Ant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훈 |
[정의]
1973년에 발표한 주길순의 단편소설.
[개설]
주길순은 1933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난 뒤 남원농고를 졸업하였다. 이후 주로 남원에서 활동하며 작품을 집필하였는데, 「개미성의 사자」는 1973년에 간행된 창작집 『탄원』에 수록되어 있는 단편소설이다. 『탄원』에는 표제작 「탄원」 외에 「어느 한 주일」, 「맹인일기」, 「매」, 「개백정 공수」, 「개미성의 사자」 등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개미성의 사자」는 H여학교를 배경으로, 너구리 교감과 민길수 선생, 마경숙 선생이 등장한다. 개미성은 개미처럼 줄지어 가는 학생들의 학교를 상징한다. 민길수 선생은 국립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공립학교에 잠시 있다가 H여학교에 부임했다. 그는 이곳에서 젊은 시절 가졌던 교사로서의 사명감 같은 것에 환멸을 느끼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학교는 부조리의 현장이다. 개미사자는 연약하기 짝이 없는 도살자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존재가 바로 교육자들이고, 교장이다. 학교 선생님들조차 매너리즘에 빠져 버린 세상, 민길수 선생은 단 하나만이라도 잃은 것을 찾아가는 것이 세상을 위하는 구원임을 말한다.
[의의와 평가]
소설집 『탄원』은 주길순이 병으로 인한 10여 년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작품 활동을 재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그는 작품들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 사회의 근본 원인과 그 대책이 인간 존재의 심원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