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마을 단위로 산신제를 올릴 때 각 가정에서 마련하는 떡시루. 산신제는 기본적으로 마을 전체를 위한 것이라 그 의례 절차에는 개인의 소망을 삽입시킬 수 있는 여백이 근원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물론 각 개인이나 가정이 화평하지 않고서는 마을의 안녕도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가정에서는 역시 독자적인 운수가 있는 것이다. 마짐시루는 마을에서 산...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탑안이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3일 낮에 화재를 막기 위해 지내는 의례. 양촌1리 탑안이마을에서는 산신제와 천륭제를 지내기에 앞서 속칭 ‘불맥이(불막이)’를 한다. 이는 화산으로 지목된 앞산 상봉에 간수를 담은 작은 단지를 묻고 불을 놓는 의례를 일컫는다. 이러한 불맥이의 관행은 탑안이마을 외에도 양촌면 신기리·양촌리 등에서 전승되는 독특한 화재막이 의식...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탑안이마을에 있는 시대 미상의 절터. 마을에 존재했던 옛 절의 명칭은 알 수 없으나 ‘탑안이’라는 마을 이름은 절터 안에 있던 1기의 탑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탑은 일제강점기에 외부로 반출되었고, 지금은 탑이 서있던 위치만 짐작할 뿐이다. 양촌면소재지에서 전라북도 완산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1.5㎞가량 가면 양촌리가 나오고, 다시 길을 따라 1.5...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탑안이마을에서는 원인을 모른 채 빈번하게 일어나는 화재를 마을 앞산이나 그 부근의 산에서 내뿜는 화기(火氣)에 의한 것으로 여기고, 화산(火山)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산에 ‘소금단지’나 ‘간물(바닷물)단지’를 묻는다. 소금단지 묻기는 동제(洞祭)의 일환으로 치러진다. 곧 음력 정월 초사흗날 오후에 제관들은 마을 앞산인 승재골에 올라 화재뱅이의 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