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에 있는 오름.

[개관]

모구리오름은 남쪽으로 벌어진 굼부리[분화구]를 가지고 있고, 그 안쪽에는 알 오롬을 거느리고 있다. 이 오름 바로 서쪽에는 모구리 야영장이 있고, 그 너머 서쪽에는 영르[영주산]이 있다. 또한, 북쪽에는 뒤굽은이 오름과 궁데 오름, 좌보미 등이 있고, 동쪽에는 나시리 오름과 이기내 오름[유거내 오름]이 있다. 모구리오름의 총면적은 202,089㎡이고, 둘레는 2,327m, 높이는 32m 정도이다.

[명칭 유래]

‘모구리’는 단일어로 제주 고유어로 보이는데, 그 뜻은 확실하지 않다. 모구리오름은 한자 차용 표기로는 모골(毛骨)·모고리(毛古里)·모고악(毛古嶽)·모골악(毛骨嶽) 등으로 표기했다.

민간에서는 모구리오름을 모구악(母狗嶽)으로 쓰고, 어미 개의 젖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신빙성 없는 민간 어원설로 믿을 수가 없다.

[현황]

모구리오름 꼭대기에는 산불 감시소가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등성이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