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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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防風林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찬수 |
위미동백나무군락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03-1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시설물을 강풍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한 산림.
[개설]
방풍림(防風林)은 숲이 바람을 약화시키는 기능을 통해 폭풍이나 풍해로부터 농경지·과수원·목장·가옥·도로·철도, 또는 바다의 물결이나 모래를 막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방풍림은 장소와 기능에 따라 내륙 방풍림과 해안 방풍림으로 나뉜다. 주로 키가 크고 성장이 빠르며 바람을 이기는 힘이 큰 것으로, 낙엽수보다는 상록수나 수명이 긴 침엽수가 알맞다. 방품림으로 많이 쓰이는 수종으로는 삼나무·편백·곰·솔느티나무·미루나무·아카시아나무·느릅나무·팽나무·왕버들·후박나무·상수리나무 등이 있다.
[종류]
제주는 예로부터 바람이 심하여, 풍해가 다른 재해에 비해 많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조선 시대 제주 농민은 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방풍림을 조성하거나 돌담을 쌓기 시작했다. 이는 『남사록(南槎錄)』이나,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탐라순력도』[1702년]에는 현재 서귀포시 강정동 염돈마을에 위치한 고둔과원(羔屯果園)과 명월진성(明月鎭城) 아래 있었던 월계과원(月溪果園)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곳에도 대나무로 조성된 방풍림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귀포 지역의 농경지 대부분에서 방풍림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는 조선 시대에 한 마을 주민이 황무지를 개간하여 만든 방풍림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조밀한 방풍림이 오히려 과실의 품질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여 제거하거나 다른 시설물을 통해서 풍해를 보호하고 있기도 한다. 서귀포 지역을 비롯한 제주도 일대에서 방풍림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는 수종은 해송·후박나무·삼나무·편백 등이 있다.
1. 해송
해송은 곰솔이라고도 한다. 조림이나 방풍림 조성 조림 등을 위하여 묘목을 심는 조림의 경우에는 2년생 묘목을 정보당 3,000본씩 심는다. 해풍에 강하여 해안 방풍림으로 적합한 수종이다. 제주 지역에는 해안가에서 해발 500m까지 널리 자생한다. 최근에는 모래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바람의 피해도 줄일 목적으로 많이 심고 있으며, 마라도에 심어져 있다.
2. 후박나무
후박나무는 해변 방풍림으로 적합한 수종이다. 그 외로도 조경수·공원수·가로수·가로정원·녹음수·생태공원에도 적합하다. 추위에 약하나 동백나무보다는 강해서 인천 근처에서도 자라며, 특히 서해안 간척지 조림용으로 식재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사찰에서 향불로 쓰기도 한다. 근피(根皮) 또는 나무껍질을 홍남피(紅楠皮)라 하며 약용한다.
3. 삼나무
삼나무는 제주도의 과수원과 목장 등의 방풍림으로 많이 심고 있는 수종이다. 삼나무는 천연 분포에 따라서 기후나 토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 지역에 따른 품종이 다양하여 조림용으로 육성된 개량 품종도 많다. 일본에서는 편백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용재 수종의 하나이며, 현재 조림하고 있는 것은 모두 일본에서 도입된 것이다. 목재의 변재는 백색으로 넓고 심재는 담홍색이며 때때로 암갈색·흑갈색으로 심·변재 구분이 명확하고 수(髓) 부분은 적색 또는 흑색이다.
4. 편백
편백은 맹아력이 우수하여 생울타리용으로도 좋으며 제주도에서는 방풍림으로 많이 식재하고 있다. 편백의 열매에서는 향료를 채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삼나무와 같이 1904년에 도입되어 난대 지방과 온대 남부지방에 식재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나무가 단단하여 옛부터 불을 일으키는 나무로 알려지고 있다. 재질이 좋고 남부 지방에서는 좋은 조림 수종이다. 목재의 변재는 담황색이고, 심재는 담황갈색 혹은 담홍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심과 변재의 구분이 명확하다. 제주도에서는 특히 감귤 과수원이나 목장의 방풍림 조성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