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바위 또는 나무 겉에 붙어서 자라는 양치식물.

[개설]

일엽아재비는 다시마고사리라고도 한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대만·중국·태국·말레이시아·인도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분포한다. 땅속줄기는 짧게 기고, 털이 많으며 비늘조각으로 덮인다.

[형태]

땅속줄기는 짧게 옆으로 자라며 비늘조각이 빽백하게 붙어있고 잎이 다닥다닥 달린다. 비늘조각은 흑갈색이며 길이 2.5~4㎜이고 작은 돌기가 약간 있다. 잎은 선형(線形)이며 윗부분이 밑으로 처지고 길이 30~50㎝, 너비 4~7㎜로서 두꺼우며 짙은 녹색이고 끝이 뽀족하며 밑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져서 짧은 잎자루로 된다. 잎자루는 약간 검고 주맥(主脈)은 표면에서는 홈으로 되며 뒷면에서는 튀어나오고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마르면 뒤로 말린다. 잎은 좁은 선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털이 없다. 포자낭들은 뒷면 가장자리 근처의 오목한 줄을 따라 연속해서 줄로 달리며 뒤로 말린 잎의 가장자리가 그 일부를 덮기도 한다. 포자낭 사이에는 선모(腺毛) 비슷한 털이 있다.

[생태]

제주도 서귀포 지역의 저지대 계곡 상록활엽수림의 습기가 많은 바위나 나무 겉에 붙어서 자라며, 관상용으로 이용된다. 1998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양마단지에서 채집된 바 있으며, 제주대학교 생물학과에서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