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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534
이칭/별칭 봉덕
분야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순자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거나 쉬기 위해 만든 공간.

[개설]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을 하기 위해서 옷을 갈아입거나 무자맥질해서 작업하다가 언 몸을 녹이기 위하여 불을 피워 몸을 녹이기 위해서 바닷가에 돌을 둥그렇거나 네모지게 쌓아 만든 공간을 말한다. 바닷가에 설치한 해녀들의 탈의장으로 설치하였으나 지금은 현대식 탈의장이 생기면서 불턱은 사라지게 되었다.

[내용]

현대식 탈의실이 생기기 이전에 해녀들은 물질 갈 때 질구덕에 태왁과 망사리, 비창, ‘호멩이’ 등 물질 도구와 함께 불을 피울 ‘지들커’[땔감]를 가지고 갔다. ‘지들커’를 많이 가지고 가면 어른 해녀들에게 “착하다”는 인사도 받고, ‘지들커’가 시원치 않았을 때는 야단을 맞기도 하였다. 이 ‘지들커’는 바닷가에 설치된 불턱에서 물질을 한 후 언 몸을 녹일 때 사용한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언 몸을 녹이고, 물질하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해녀들의 공동체 공간이었다. 해녀들은 또 불턱에서 마을과 가정의 대소사를 의논하기도 하였다.

[현황]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성산읍 고성이나 신양리 오등에와 백기 등의 몇 곳과 온평리 성창개의 불턱이 가끔 이용되고 있지만, 전래적인 불턱은 거의 사라지고 현대식 탈의장이 불턱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현대식 탈의장이 생기면서 해녀들은 집에 물질 도구를 가지고 가는 법이 없다. 탈의장은 해녀들의 물질 도구를 보관하는 공간이자 해녀들의 공동체가 살아 있는 곳이다. 물질을 한 해녀들에게 이젠 몸을 녹이기 위한 땔감도 필요 없게 되었다. 현대식 탈의실에는 보일러가 설치되어 언 몸을 녹일 수 있고, 언제든지 따뜻한 물에 몸도 헹굴 수 있다.

[의의 및 평가]

불턱은 바닷가에 돌을 쌓아 만든 해녀들의 탈의장이었다. 그곳에서 해녀들은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피워 언 몸을 녹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대식 탈의장이 생기면서 불턱은 사라진 문화유산이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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