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소속 사찰.

[개설]

혜림사는 1937년경 위봉사 신산리포교소로 창건되었는데, 당시 창건주는 최진수 승려이다. 1948년 제주4·3사건이 일어나 그해 11월경 소개령이 떨어지자 신산리 마을에 위치해 있던 두수사[과거 위봉사 신산리포교소]는 소개되어 더 이상 사찰 건물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다시 돌아가 두수사를 복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신산리 947번지에 새로이 건물을 짓고 사명(寺名)을 혜림사로 개명하였다.

[건립 경위 및 변천]

혜림사는 1937년경 최진수 승려에 의해 위봉사 신산리포교소로 창건되었으며, 그해 음력 4월 8일에 봉불식을 거행하였다. 그 후 1943년경 사명을 상하사로 개명하였다가, 1945년 봄 신산리 두수천 속칭 ‘말물’ 지경으로 이전하면서 두수사로 개명하였다. 1948년 제주 4·3사건이 일어나면서 그해 11월경 소개령이 떨어지자 두수사는 신산리 마을 안으로 소개되었다. 이후 사태가 더욱 혼란에 빠지고 마을주민들이 희생당하는 사건이 빈발하게 되자 두수사로 원래의 절터로 되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소개된 신산리 947번지에 새로이 건물을 짓고 혜림사로 개명하였다. 그러나 토지소유권이 타인 명의로 되어있어 불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옛 두수사는 20평 남짓의 초가 법당과 요사채를 갖추고, 2척 5촌 크기의 미타불상을 모셨으며 각단 탱화 7점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4.3사건 이후로 모두 없어지고 현재 남아있는 것은 없다.

[활동 사항]

혜림사 신도회는 지역 사회의 문화 발달을 위하여 마을 축제에서 난타공연을 시연하는 등 다양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혜림사는 성산일출봉에서 남서쪽으로 12㎞정도 떨어진 신산리에서 독자봉 방향으로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 주지 일계 승려를 중심으로 신도회장은 강익수 거사가 맡고 있다. 또한 혜림사는 1996년 3월에 중창불사를 하여 대웅전 등을 완공하였고 지역주민과 다양한 소통을 하며 활발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