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 서식하는 고양이과의 포유동물.

[개설]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제주도와 일부 도서를 제외한 전국에 서식하며, 세계적으로는 러시아, 대만, 필리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017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2007년 가야산 국립공원 깃대종으로 선정되었다.

[형태]

몸길이는 머리와 몸통 45~55㎝, 꼬리 15~40㎝ 정도이다. 털색은 황색, 황갈색 혹은 회갈색이고 몸에 반점이 배열되어 있다. 이마에는 흑갈색 무늬가 두 줄 있고, 백색의 두 줄이 이마에서부터 두 눈의 안쪽을 지나 코 양 옆까지 이어져 있다. 고양이처럼 생겼으나 부정확한 반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꼬리는 둥글고 끝이 다소 검으며 귓바퀴는 둥글고 다리는 짧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삵은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으므로 생활 민속의 소재로 자주 이용되었다. 설화의 소재로 쓰이기도 하였고, 민화에도 자주 등장하였다. 민속놀이 ‘닭잡기’는 삵이 닭을 잡는 과정을 흉내 내어 즐기는 아이들 놀이이다. 주로 여자아이들이 많이 하며, 지역에 따라 ‘닭살이’, ‘달구잽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생태 및 사육법]

야행성 동물로 관찰하기 어려우며 성질이 사납고 매우 거칠다. 산림, 계곡, 연안, 관목 지역 산간 계곡에 주로 서식하며 은신처는 땅의 구멍, 큰 나무 뿌리 사이 공간, 바위 틈새 등을 이용한다. 4~5월경 새끼를 낳는다. 나무도 잘 오르고 헤엄도 잘 쳐서 설치류, 조류, 곤충 등을 다양하게 잡아먹으며 그중 설치류를 가장 선호한다.

[현황]

성주군 가천면 가야산 국립공원 주변, 성주읍 성산[383.4m]·용암면 대성산[425.4m]·월항면 영취산[331.7m]·선남면 도고산[347.4m] 일대 등 성주 시가지를 둘러싼 산림과 경작지, 벽진면 봉학 저수지 인근, 금수면 염속봉산[679.2m]과 성주호 남쪽 가천면 신흥뒷산[562.5m] 인근 등을 포함한 성주군 전역에서 삵의 서식 흔적이 확인되고 있다.

[활용]

삵이 가야산 국립공원 깃대종으로 선정된 후 2016년 깃대종 2D 캐릭터 ‘샤기’, 2018년 3D 캐릭터가 제작되었으며 깃대종 배지(badge),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활용되고 있다. 2007년 가야산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2012년·2014년·2018년 전국 자연 환경 조사 시 성주에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