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1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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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時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이동길 |
[정의]
철마다 지내는 제사.
[내용]
시제는 시사(時祀), 시향(時享), 절사(節祀), 묘제(墓祭)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사계절에 지내는 제사이다. 지금은 주로 춘추에 지내는데, 춘추 중월(仲月 : 한 계절의 가운뎃달, 즉 2, 5, 8, 11월)의 정일(丁日)과 해일(亥日)을 택하여 지낸다. 제사의 의식 순서는 시제나 기제(忌祭)나 묘제나 별 차이는 없는데, 기제 때는 가묘(家廟)가 있는 집에서는 사당에서 신주(神主)를 대청으로 모시고 와서 지냈으니 사당에서 행하는 의식이 별도로 있으며, 묘제의 경우는 산신제를 지내기 때문에 일반 시제와는 차이가 있다.
옛날에는 한식과 단오 추석에도 묘제를 지냈다. 한식은 개자추(介子錐)가 불에 타서 죽은 날로,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밥을 먹는 데서 유래하였는데, 중국 당나라 개원(開元, 713~741) 연간 한식에 묘를 찾는 풍속이 있었으니 이 풍속이 전래하여 묘제를 지낸 것으로 여겨진다.
시제가 기제와 또 다른 점은 무축단헌(無祝單獻 : 축문을 읽지 않고 잔을 헌 번만 올림)으로 간단하게 지내나 사방에서 자손들이 모인다는 점이다. 특히 묘제는 몇 백 대의 후손들도 참석을 하는데, 먼 곳 지파(支派) 자손들은 매년 몇 사람을 대표로 보낸다. 현재 추석에는 차례만 성대하게 하고 묘소에서는 주과포(酒果脯)로 배례만 한다. 그리고 한 해 한 번 가을에 묘제를 지낼 뿐이다.
[현황]
성남은 과거 세거지로 청주한씨(淸州韓氏), 진주강씨(晋州姜氏), 전주이씨(全州李氏), 한산이씨(韓山李氏), 고성이씨(固城李氏) 등 성씨들의 묘소가 있었으나 대부분 이장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곳에서는 묘사를 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