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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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楊新里楊舍-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양신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서영 |
출현 장소 | 양신리 마을 숲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양신리 양사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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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양신리 양사 마을 입구에 수구막이용으로 조성된 숲.
[개설]
수구막이는 마을 앞쪽 수구가 공허하여 마을 지기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풍수지리적인 장치물이다. 쌍치면 양신리는 상신 마을, 양사 마을, 서판이 마을, 담자굴 마을, 새터굴 마을 등 자연 마을이 있었으나 지금은 양사 마을만 취락을 이루고 있다. 서판이 마을, 담자골 마을에서 기와와 토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고려 시대 이전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 마을은 400여 년 전 한 선비가 수양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은 곳으로, 버드나무가 울창하므로 그 버드나무로 집을 지어 마을의 질병과 재앙을 막았다고 해서 양사라고 불렀다. 수구막이 숲은 배산 임수의 풍수 여건에서 마을 뒷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수되는 수구막이에 위치하는 곳이 많다. 이곳에 둑을 쌓고 그 위에 나무를 심어 수구막이를 하는 방식이 있다. 이처럼 수구막이용 숲과 둑은 마을 공간의 지기를 흘러 버리지 않고 보존시키는 비보의 기능을 한다.
마을 숲은 촌락 분화 이전에 취락의 형성 과정에서 조성되어 있던 마을 숲을 본뜬 것으로 보이지만, 마을 숲과 수구막이 숲이 본격적으로 조성된 것은 조선 후기로 추정된다. 하지만 양신리 양사 마을은 마을 주변의 토기와 기와 편을 통해 추정해 보면 고대부터 사람들이 살았고, 상산 김씨(商山金氏)가 9대를 이곳에서 살았다는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 이전부터 자연 발생적으로 숲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자연환경]
양신리 양사 마을 숲은 양사 마을 입구 하천 주변에 있다. 400여 년 전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버드나무 숲이었으나 마을이 커가면서 버드나무로 집을 짓는 데 사용하여 없어지고 그 자리에 느티나무를 심었으나 고사하자 마을 하천을 개보수할 때 느티나무 숲 사이로 수구막이 숲을 보존하고자 10여 년 전에 느티나무 수십 그루를 심었다.
[현황]
수백 년 된 느티나무 네 그루와 10여 년 전 마을에서 심은 느티나무 수십 그루가 100m 정도의 수구막이 숲을 이루고 있다. 마을 앞 하천 개보수와 마을 진입로 포장을 콘크리트로 할 때, 수구나무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밑동까지 콘크리트로 포장한 것이 아쉽다.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나무들을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나무 주변의 콘크리트를 제거하는 등 자연 상태로의 나무를 배려해 주는 것이 요구된다. 당산제를 지냈으나 1980년대 초부터 지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