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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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山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구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호숙 |
개설 시기/일시 | 1914년 - 전라북도 순창군 구암면 구산리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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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천 시기/일시 | 1935년 - 전라북도 순창군 구암면 구산리에서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구산리로 개편 |
법정리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구산리 |
성격 | 법정리 |
면적 | 3.17㎢ |
가구수 | 94가구 |
인구[남/여] | 177명[남 83명/여 94명]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구산리(九山里)는 조선 영조(英祖) 때 이암방(耳巖坊)으로 존재하다 구암면(龜巖面)으로 바뀔 때까지 이암방의 소재지였다. 현재는 회문산 권역 마을 만들기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년 한우랑 쌈 축제가 열리고 있다. 젊은 귀농, 귀촌 인구가 많다. 구림면 한우 농가들이 법인을 만들어 이상촌이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명칭 유래]
구산 마을, 오공 마을, 호치 마을, 마흥 마을, 이암 마을을 합쳐 구산리라 불렀다. 이 중 이암 마을은 본래 귀야우 마을과 몰니 마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몰니 마을은 금 거북이 진흙 속으로 들어가는 형상이라 하였고, 귀야우는 거북이 형상의 귀 부위에 큰 바위가 있어 귀바위라 하였다가 귀야우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오공동은 원래 지네 형상이라 하여 지네가 다섯 마리 있는 혈이다. 행정 구역 개편 때 새터와 오공동을 합하여 새터로 하고는 한자로 신기(新基)라 표기하였다. 마흥 마을은 말이 일어나는 형상이라서 붙인 이름이다. 이암 마을과 마흥 마을로 갈리는 삼거리에 정자가 있어서 방정지라고도 불렀다.
[형성 및 변천]
1760년(영조 36) 발간된 『옥천 군지(玉川郡誌)』 방리(坊里) 신증(新增) 편에 군의 북방 12㎞[30리] 지점에 이암방이 위치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암방에는 18개 마을[里]에 543호가 거주하였는데, 1897년(고종 34) 방(坊)을 면(面)으로 개칭하면서 구암면으로 바꾸었다.
1910년 일제에 의해 조선 총독부 관제가 제정되면서 면, 촌, 방, 사, 리, 부 등이 면급으로 통일되었다. 이후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구암면은 구산리·구암리·성곡리·율북리·안정리·금천리·금창리의 7개 리로 개편되었는데, 이 때 이암 마을·구산 마을·오공 마을·호치 마을·입석 마을·마흥 마을을 병합하여 구산리라고 하였다. 1935년 군·면 폐합으로 구암면 7개 리와 무림면 7개 리를 폐합하여 구림면으로 개편하였다. 신기리, 이암리, 마흥리 등 3개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환경]
구산리는 동쪽으로 태자봉을 사이에 두고 인계면 도룡리와 인접하고 있다. 또한 남쪽으로는 귀야우재와 맷지붕을 사이에 두고 팔덕면 광암리와 경계를 이루며, 서쪽으로는 무이산에서 뻗어 나온 산맥들이 만들어 낸 둔기제와 크고 작은 봉우리들과 나란히 구림면 구암리와 경계를 하고 있다. 팔덕면 광암리 태자 마을 뒤로 솟아 오른 태자봉에서 동북쪽으로 뻗어 나가며 인계면 도룡리와 경계를 이루는 곳이 귀야우재다.
귀야우재 서북쪽에서 조그마한 봉우리들이 솟으면서 뻗어 내린 곳에 형성된 마을이 이암 마을이다. 귀야우재 고개에서 북쪽으로 해발 377.1m 산이 솟아오르니 약수터가 있는 물통골이다. 이 봉우리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내린 것이 흡사 말의 등처럼 생겼는데, 이 산 끝자락에 남쪽을 향하여 형성된 마을이 마흥 마을이다. 또한 무이산에서 동북쪽으로 뻗어 온 산맥이 동쪽으로 부드러워지며 봉우리가 생겨서 해발 284m 고지를 만든다. 여기에서 북·동·남으로 흩어져 뻗으면서 야산을 이루고 북쪽으로 평지처럼 뻗어 내리다 동남쪽으로 형성된 마을이 오공동이다.
물통골산은 말이 물을 먹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맷지봉은 귀야우 남동쪽에 있는 337m 높이의 산인데, 매가 머무른 산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이외에도 큰봉, 메산 바위, 이바위, 북바우 등이 있다. 또 원님이 살았다는 원님골을 비롯해 구신바들, 큰들, 물통골, 구심매기, 초장골, 뒷골이란 이름의 골짜기들이 있다. 도소리재, 귀야우재, 동산 고개, 백토 고개 등이 있고 올애기천, 오랭이천, 영회출천, 배들천, 석골천 등이 흐른다. 구산리 앞뜰은 일찍부터 하우스 농사를 시작할 정도로 비옥한 뜰이 많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구산리의 면적은 3.17㎢로 이 중 밭 38만 3,390㎡, 논 70만 4,709㎡, 과수원 3,154㎡이다. 인구는 94가구, 177명으로 남자가 83명, 여자가 94명이다. 국도 21호선이 마흥 마을을 지나가며 지방도 729호선이 광암에서 둔기까지 이어지는데, 연산에서 금창리까지 이어지는 도중에 구산리가 자리하여 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이도 202호선, 이도 211호선과 농도 304호선이 구산리 도로를 형성하고 있다.
구산리에는 몰니 당산과 귀야우 당산 두 곳이 있는데, 특히 귀야우 당산에 얽힌 설화가 있다. 귀야우 당산은 무척이나 기가 셌다고 한다. 도둑이 침범해도 밤새도록 도둑을 당산 주위에서 빙빙 돌게 하고 마을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또한 당산제를 잘못 지내면 마을에 큰 화가 닥치는 일이 잦자 어느 해 당산제에 관한 일체의 기구를 땅에 묻고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2004년부터 구산리에서는 순창 물통골 정보화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화 마을은 행정자치부에서 2001년부터 진행하는 사업으로서 급속히 변해 가는 시대에 발맞춰 농어촌 마을 주민의 정보화 향상을 위해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이 인터넷을 활용해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순창 물통골 정보화 마을에서는 딸기 따기 체험, 감자 캐기 체험, 무농약 상추 따기, 두부 만들기, 물통골과 함께 하는 가을 농촌 체험, 김치 담그기, 짚공예, 물통골표 웰빙 밥상 체험, 밤 줍기 체험, 오감 만족 체험 블루베리 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이암 마을에서는 매년 회문산 싱싱쌈 튼튼 한우 축제가 열리고 있다. 회문산 권역 농촌 마을 종합 개발 사업 운영 위원회 주관으로 구산리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소원 적어 연등 날리기, 쌈 채소 화분 만들기 등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암 마을에 위치한 회문산 권역 도농 교류 센터는 권역의 중심 광장 기능을 하며 도농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사무실, 세미나실, 회의실은 회의·교육이 가능한 공간이며, 5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숙박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테니스·농구·배구·족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구장과 다양한 운동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농산물·특산물 직판장에서는 쌈 채소, 블루베리, 한우, 고추 등 회문산 권역 주민이 직접 생산하는 농산물과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구산리 주변에는 회문산 자연 휴양림, 산림 박물관, 추령 장승촌, 강천산 군립 공원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향토 음식으로는 다슬기 수제비와 민물 매운탕이 유명하다. 역사적 인물로 의병 투쟁가 임성규(林成奎), 옹태룡(邕太龍), 양춘범(陽春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