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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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柳等-工藝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외이2길 4[외이리 608]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호숙 |
제조(생산) 시기/일시 | 2004년 - 유등 짚풀 공예 사업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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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 유등면 복지 회관 -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외이2길 4[외이리 608] |
성격 | 특산물 |
재질 | 짚풀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 일대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던 짚풀로 하는 공예 사업.
[연원 및 변천]
유등 짚풀 공예는 예부터 농경 사회의 문화가 고스란히 전승되는 짚풀 공예의 복원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 문화의 계승과 노인들의 전통 장인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 일대에서 추진되던 사업이다. 2004년에 5명의 노인들이 주축이 되어 유등 짚풀 공예를 시작하였으며, 지역의 전통을 되살리자는 공무원들의 노력이 가미되어 힘을 얻었다. 첫 사업으로 무더운 여름날 조상들이 신었던 짚신을 사무실에서 슬리퍼 대용으로 신을 수 있도록 짚신 슬리퍼를 만들기로 하였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순창군청 공무원들이 단체로 신기로 하고 유등면 노인 일자리 사업[짚풀 공예]에서 만들어 판매하였다. 그 결과 아주 좋은 반응을 얻으며 방송에도 소개되자 전국적으로 호응을 보이게 되었다. 주문량이 많아지면서 사업을 더 확대키로 하였다.
2006년 6월부터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 608번지 유등면 복지 회관 내에 사업장을 설치하고 사업을 본격화하였다. 2007년부터는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 608번지 유등면 분회 경로당을 활용하여 제품의 질 향상과 다양한 물품들을 생산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결과 짚신, 돗자리, 방석 등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 생산하게 되었다. 이처럼 유등 짚풀 공예가 활발해지자 순창군청에서는 짚풀 공예 사업비로 1080만 원을 책정하기도 하였다.
짚풀 공예 사업단에서는 전통 공예품 생산 및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판매망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또 순창 장류 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하여 전시 판매 및 솜씨 경연 대회에도 지원하였다. 유등면 이외에 다른 면에서 참여하는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순창군의 노인 일자리를 점층적으로 확대하고자 하였다. 또한 짚풀 공예 작품 제작 및 선진지 견학을 일 년에 두 번 이상씩 하여 정보 공유와 기술 향상을 꾀하였다.
그간 짚풀 공예 사업단에서는 2005년 장류 특구 행사에서 29점을 판매하였고, 군민의 날, 노인 전통 기능 경연 대회[경상북도 의성군 개최] 등에서 판매를 하였다. 2006년에는 제1회 장류 축제 행사장에서 60여 점을 판매하였다. 수상 실적도 있어 2005년 제2회 전국 노인 솜씨 경연 대회에서 장려상을, 2006년 제3회 전국 노인 솜씨 경연 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 제4회 전국 노인 솜씨 경연 대회에서도 특별상과 입선을 수상하였다. 또한 농촌 진흥청 주관 소공예품 아이디어 디자인전에 5명이 참가하여 9점을 출품하기도 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짚풀 공예 사업을 위해서는 일단 질 좋은 짚이 필요하다. 이에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에서 생산되는 짚을 확보하였으며, 2006년부터는 짚 이외에도 왕골, 닥 등 다양한 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섬진강 변 왕골 심기 좋은 논[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무수리 1486번지] 991㎡에 공동 왕골 모를 심었다. 4월에 왕골 모를 파종하여 6월에 이식하고, 8월에 공동 수확하여 건조 작업을 완료하였다. 그리하여 왕골을 이용한 공예 작품도 만들게 되었다. 또한 진열장 및 싱크대를 설치하여 짚풀 공예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하였다. 2007년에도 유등면민 200여 명이 무수리 마을 회관, 외이리 마을 회관 등에서 협동 작업을 하였다. 짚풀 공예품 하나를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7~8시간이며, 완전 수공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유등 짚풀 공예는 농촌 건강 장수 마을 육성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순창군에서는 유등면에 장수 복지관을 신축, 짚풀 공예 체험장과 전시장으로 활용해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등 짚풀 공예 확대 보급에 노력해 나갈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활동들이 계획만큼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2013년까지도 미진하게나마 사업이 진행되었으나 처음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많은 노인들이 공공 근로나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빠져나가 짚풀 공예가 점차 축소되어 2014년 현재는 공동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짚풀 공예는 전통 문화를 보존하려는 목적과 함께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이었다.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면서 소득 기회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시작된 사업인 만큼 다시 활기를 되찾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