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5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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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福實里-塔 |
이칭/별칭 | 복실리 누석단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복실리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복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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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풍수 비보용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복실리에서 마을을 비보할 목적으로 잡석을 올려 쌓아 만든 탑.
[개설]
복실리 돌탑은 마을 터의 지기(地氣)를 눌러줄 목적으로 조성해 놓은 압승형 돌탑이다. 복실리(福實里)는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국, 즉 복호 형국에서 나온 지명이다. 풍수지리적으로 마을 주산이 호랑이가 엎드린 형국이라서 복호동(伏虎洞), 또는 호랑이가 마을을 향하여 엎드려 웅크리고 있는 형국이라서 호두혈이라 부르기도 한다.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마을이라서 복동리(伏洞里)라는 지명을 사용하였는데, 1914년 일제 강점기 때 현재 지명인 복실리로 바뀌었다.
복실리는 300여 년 전 칠원 제씨가 처음 들어왔다고 전하나 정확한 기록은 없다. 복실리는 마을 주산이 호랑이 형국이라서 호랑이는 숲 속에 있어야 한다고 해서 마을 앞쪽으로 마을 숲을 크게 조성하였으나, 현재는 그 자취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복실리는 마을 숲과 함께 풍수 비보 차원에서 돌탑 3기를 조성하였는데, 마을을 중심으로 좌우측과 전면 3곳에 돌탑을 조성하여 마을의 지기가 유실되지 않도록 압승(壓勝)의 기능으로 돌탑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위치]
복실리 돌탑은 현재 마을의 좌측과 우측에 각 1기씩 세워져 있고, 마을 앞에 1기의 돌탑이 있다. 마을 앞 돌탑은 전주-순창 간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하여 위치를 그 앞으로 옮겨서 조성해 놓았다.
[형태]
3기의 돌탑은 돔형 또는 원추형으로 돌탑이 가진 기본형을 하고 있으며, 탑마다 상단에 탑심이 1기씩 조성되어 있다. 탑과 탑 사이에 나무를 조성하여 예전에는 울창한 숲거리가 조성되어 있었다고 전한다.
[의례]
정월 열나흗 날에 당산제를 지내면서 돌탑에도 금줄을 둘렀다고 한다. 돌탑이 풍수비보 장치물이라서 신앙 의례의 대상은 아니지만 당산제 때에 당산굿은 쳐준다고 한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 당시 관청에서 당산제를 지내지 못하게 하여 당산제를 중단하였더니 마을의 젊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여 관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산제를 지내 왔다고 한다.
[현황]
복실리 돌탑은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지만 마을 돌탑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순창에서 전주로 가는 국도 27호선 도로가 확장되고 고가 도로가 조성됨에 따라 고가 도로 밑에 있던 복실리 돌탑을 앞 논둑으로 옮겨 놓았다.
[의의와 평가]
복실리 돌탑과 마을 숲은 처음 마을을 조성할 당시 마을 주산의 풍수 형국과 관련하여 어떠한 방식으로 비보하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