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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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靈里江村-塔 |
이칭/별칭 | 내령리 강촌 누석단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내령리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내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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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풍수 비보용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내령리 강촌 마을에서 마을을 풍수 비보할 목적으로 잡석을 올려 쌓아 만든 탑.
[개설]
내령리 강촌 돌탑은 강촌(江村) 마을의 수구가 넓어 풍수상 기(氣)가 빠져나갈 허점을 보완하고, 마을의 기를 보전하기 위하여 마을 입구에 조성한 수구막이 돌탑이다. 강촌 마을 우측에는 마을 냇가에 2기의 돌탑이 세워져 있다. 강촌 마을은 마을 주봉이 차일봉이며, 좌측에는 풍악산에서 지네 명당이 마을에 비치고 있다. 지네 명당은 지네가 먹이를 먹으려고 마을로 내려오다가 섬진강 상류의 동계천변 닭장태 명당을 보고 멈춘 형국이라고 한다.
닭과 지네는 상극이다. 닭이 지네를 쪼아 먹기 때문에 지네가 멈춰 버린 것이다. 강촌 마을은 풍악산에서 오수천으로 내려가는 냇가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강촌’이라 하였다. 차일봉과 풍악산 사이에는 저수지가 있는데, 그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이 강촌 마을 앞으로 흘러 내려가면서 마을의 지기가 흘러 빠질까봐 수구막이 돌탑 2기를 세우고 숲을 조성하여 차단을 하였다고 한다.
[위치]
강촌 마을 우측에서 냇물을 따라 올라오다 보면 마을로 진입하는 안길 입구에 돌탑 1기가 조성되어 있고, 그 맞은편 언덕배기에 돌탑 1기가 조성되어 있다. 두 돌탑 사이에는 비보 숲이 조성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훼손된 상태여서 마을 비보 숲 모습은 매우 취약하다.
[형태]
마을 입구에 위치한 돌탑은 마을 모정과 연계시켜 석축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건너편 건네뜸[언덕배기]에 위치한 돌탑은 규모가 작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다.
[의례]
내령리 강촌 돌탑은 풍수 비보 돌탑으로 조성한 것이기에 신앙 의례는 없다.
[현황]
내령리 강촌 돌탑은 수구막이 돌탑이다. 마을 좌측에 위치한 풍악산 지네 명당에서 닭장태 명당이 훤히 일직선으로 보이고, 강촌 마을의 지세가 일(一) 자로 뻗어 지기(地氣)가 유실될 것을 염려하여 수구막이로 돌탑을 세우고 마을 숲을 조성하여 비보하였던 것이다.
[의의와 평가]
풍수지리를 살펴 마을의 지세를 비보하는 지혜를 보여 주는 전형적인 마을이다. 강촌 마을은 오수천으로 흘러가는 냇가 위쪽에 위치한 마을로 강상촌(江上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냇물을 따라 마을의 지기가 유실되는 것을 차단할 목적에서 수구막이 돌탑을 조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