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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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淳昌南溪里石長丞 |
이칭/별칭 | 남계리 석장승,남계리 암미륵,각시상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303-8 |
집필자 | 김형준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9년 1월 26일 - 순창 남계리 석장승 국가민속문화재 제102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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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순창 남계리 석장승 국가민속문화재 재지정 |
이전 시기/일시 | 2004년 12월 - 순창 남계리 석장승 남계리 숲에서 순창 문화원 뒤뜰로 이전 |
현 소재지 | 순창 남계리 석장승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303-8 |
성격 | 석인상 |
크기(높이,둘레) | 175㎝[높이]|200㎝[둘레]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순창 군수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가민속문화재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 있는 풍수 비보 목적의 석인상.
[개설]
순창 남계리 석장승은 순창 충신리 석장승[국가민속문화재 제101호]과 한 쌍으로, 풍수 비보 기능을 하는 미륵불과 성황신상의 조합형 수호 신상이다. 이를 남계리 석장승, 남계리 암미륵, 각시상 등이라고도 한다.
순창 충신리 석장승이 남성상이라면 순창 남계리 석장승은 여성상[각시상]이다. 두 석장승의 공통점은 불상의 안상(眼狀)과 성황신상의 얼굴상에 연지를 장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순창읍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모습이다. 문화재 안내판에는 석장승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석장승이 아니다. 남계리 석인상은 석장승의 무서운 얼굴 도상과 장군 명문 등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석장승이라기 보다는 석인상에 가깝다.
순창 남계리 석장승은 순창 고을의 비보 풍수와 미륵 신앙과 성황 신앙이 짙게 배어 있는 순창 문화의 상징성을 가진 석상이라 할 수 있다. 남계리와 충신리의 석상은 고려 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순창읍의 북쪽이 허하여 이산과 금산 사이에 2기를 서로 마주 보게 세워 놓고 숲을 조성하여 북쪽의 허한 기운을 차단할 목적에서 세운 석인상이라 할 수 있다.
[위치]
순창 남계리 석장승은 처음에는 남계리 숲 속에 있었는데, 2004년 12월 남원과 순창 간 도로를 확장하면서 순창 충신리 석장승과 함께 순창읍 남계리 순창 문화원 뒤뜰 현재의 자리에 마주 보게 옮겨 놓았다. 원래는 남성 석인상과 여성 석인상 사이에 고을 비보 숲이 조성되어 있었고, 이 고을 숲 양쪽에 두 기의 석인상이 세워져 있었다.
[형태]
높이는 175㎝, 둘레는 200㎝이다. 예전에 순창 고을에서는 두 석인상 가운데 여성 석인상을 각시상이라 불렀다. 각시상의 안상은 미륵불과 성황당 당각시상의 조합형으로 보인다. 이마에는 백호상을 하였으며, 목에 삼도 주름을 하였고, 양손을 아래로 장식하여 불상 양식을 갖추었다. 그런가 하면 얼굴의 양 볼에 곤지를 찍어 아름다운 여성상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눈의 모양새에서 오른쪽 눈은 아래를 내려다보아 부처님 눈맵시를 하고 있는 반면, 왼쪽 눈은 위로 치켜 뜬 모습으로 눈웃음을 주는 맵시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입 모양에서 해학적이고 혜안의 미소를 보는 듯 아름다운 미소를 선사하는 여성상이다.
[현황]
현재 순창 남계리 석장승은 의례의 대상으로 관리되고 있지는 못하다. 장승은 마을 단위의 수호신으로 동제 또는 당산제의 대상이 되지만, 순창의 석인상은 석장승으로 표기되어 있을 뿐 신앙의 주체가 없고, 순창 군청에서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 1979년 1월 26일 국가민속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순창 군청에서 원래 위치에 있던 2기의 석인상을 옮겨서 순창 문화원 뒤쪽 공원에 세워 놓았다. 그러나 2기의 석인상은 석장승의 모습이 아니라 석인상이며, 제작 시기가 고려 후기로 추정되어 그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하여 국가민속문화재 제102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순창 군민들은 그만큼 민속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수준의 관리가 요청된다. 현재 도로 확장으로 옮겨서 모아 놓은 2기의 석인상을 하루 빨리 원래 위치로 옮겨 세워 놓고, 순창의 고을 숲도 함께 조성하면 순창읍의 역사가 복원되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