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 있는 궁도장.

[개설]

육일정(六一亭)은 육예, 즉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중 사(射)를 뜻하는 말로, 예부터 순창의 활 솜씨는 전국적인 명성을 지녔다. 임진왜란 때 무주에 파견한 순창 사수 1,000여 명이 왜군에게 화살 하나를 날려 왜군을 물리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건립 경위]

순창읍의 남단 양지천에 1903년(고종 40) 감찰사 이정규가 금 오백 금을 기부하여 약 3,305㎡의 규모로 99㎡의 정자와 같이 사정(射亭)을 지었는데, 그 곳 지형이 활 모양이었다고 하여 사정 마을이라고 불렀다. 양지천 하류 지역인 사정 마을에 ‘육일정’이라고 현판을 걸고 순창의 한량(閑良)들이 심신을 단련하였다. 그 결과 육일정에서 많은 한량들과 무과자(武科者)가 배출되었고, 이후 현대적 궁도인도 많이 나왔다.

[변천]

1956년 임차주 의원이 대지 928.9㎡에 네 칸 건물을 구입하여 육일정을 계승하였고 1959년 전국 궁술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마을이 확장되면서 1974년 사정이 폐정을 맞게 되었다. 이후 1981년에 김덕연 경찰서장과 김영호를 비롯한 지역 유지들이 육일정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순창 중학교 옆 대지 약 3,305㎡을 구입하여 건평 66㎡ 규모 양옥을 10월에 준공하여 명맥을 잇게 되었다.

순창군은 육일정이 낡고 허술해지자 1996년 11월에 건평 145㎡의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한식 기와집을 1억 원을 들여 착공, 1997년 7월 31일 준공을 하여 오늘날 전통 궁도를 이용한 건강 증진과 수양 시설을 마련하게 되었다. 2007년 5월 1일 시설을 증축하였다.

[구성]

육일정은 약 6,611㎡의 대지에 본 건물 165㎡와 관리사동 82㎡, 부속 건물 33㎡ 규모로 지어져 있다. 과녁은 1관, 2관, 3관으로 자동 운시대 및 야간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현황]

2014년 현재 육일정은 대지 및 건물이 순창군 체육회로 등록되어 있으며 실질적인 시설물 관리 및 유지는 순창군 궁도 협회에서 하고 있다. 육일정은 순창 군민들의 궁도 연마장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1995년 제1회 전국 남녀 궁도 대회, 2009년 제2회 순창 군수기 전국 남녀 궁도 대회 등 각종 대회가 열리는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후 2022년 7월 현재 박정걸 순창군 궁도 협회장이 관리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