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죽암마을에 있는 해신제를 지내는 제당.

[위치]

천부리 죽암 해신당은 울릉도 일주 도로에서 죽암천가의 포장길로 약 50m 지점에 있는 죽암천 옆 암벽 위에 있다. 길바닥에서 약 4.6m 위쪽의 자연 암벽면에 깎여 들어간 지점이다. 방위는 서쪽을 향하고 있다.

[형태]

천부리 죽암 해신당의 앞쪽으로는 90㎝ 높이의 시멘트 블록 담장을 쌓았고, 암벽 쪽에 1.7m의 시멘트 기단을 만든 다음, 일본풍의 소규모 감실형 건물을 안치하였다. 당 앞쪽 기단 좌우에는 7~8㎝ 굵기의 나무 말뚝을 1.2m 간격으로 박아놓았다.

당집은 단칸 규모[57×58㎝]에 앞면의 박공면 쪽으로 판재 3매를 끼우고 뺄 수 있는 문을 설치하였다. 왼쪽 말뚝에는 금줄로 솔가지와 대나무를 묶어놓았고, 당집 왼쪽에는 달걀 모양의 냇돌이 한 개 놓여 있다. 내부는 시단 상면에서 약 6.0㎝ 가량 바닥을 들어올린 판자 마감 바닥으로 되어 있다.

[의례]

해신제를 지내는 날은 삼월 삼짇날이며 제를 올리는 데 필요한 자금은 마을 사람들이 추렴하여 마련한다. 제물은 메 2그릇, 나물, 삼실과, 백찜이나 절편, 어물 등을 올린다. 축문이 따로 없고 제관이 즉흥적으로 고한다. 고를 할 때 주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