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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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溪- |
영어의미역 | Samgye1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삼계1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형분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삼계1마을은 삼계마을에서 분동되었다고 하여 삼계1마을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한편 본 마을의 명칭을‘삼계’라고 칭한 것에 대한 유래나 문헌적 자료가 없어 구체적인 것은 알 수 없다. 다만 통도사 뒷산인 영취산에서 발원하여 마을 앞을 흐르는 양산천, 천성산 지푸네골에서 발원한 시내, 내석 마을에서 발원한 내석천 이 세 하천이 마을 위쪽에서 합쳐진다는 의미에서 삼계마을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삼계(三溪)는 석계(石溪)와 마찬가지로 이두로 추정된다. 이두에서 ‘삼(三)’은 ‘셋’으로 읽힌다. 그리고 ‘계(溪)’는 그 훈이 ‘시내’이다. 또 ‘석(石)’은 ‘돌’이고, 이것은 ‘’에서 변형된 것으로 보는데, ‘’은 ‘물’과 같은 의미이다. 결국 ‘석계’는 한자로 기록되기 이전에 ‘내’ 혹은 ‘리’로 불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석계의 지명이 ‘시내’로 볼 수 있고, 이는 음이 ‘’, 훈이 ‘시내’라는 의미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고유 ‘물’의 이두 의미를 훈과 음을 풀이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우리 말 중에 ‘시냇물’과 같은 말인 것이다. 삼계도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한자로 기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3개’를 ‘세개’가 아닌 ‘시개’ 혹은 ‘시나’라고 발음한다. 따라서 ‘삼(三)’은 ‘시’를 음차하여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삼계는 시내(마을)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마을이 위치한 곳이 시내 옆이다 보니 붙여진 이름인 셈이다. 이후 ‘삼계(三溪)’는 다시 한자화 되는 과정에서 ‘삼(三)’는 그의 훈(訓)을 따서 ‘석’으로 불려지다가, 이후 ‘석(石)’으로 한자화 되어 석계(石溪)로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삼계1마을이 속한 상북면은 685년(신문왕 5) 전국의 행정구역을 9주 5소경으로 개편하였을 때 삽량주의 일부였다. 신라 경덕왕 16년에는 삽량주가 량주로, 고려 태조 때에 이르러서는 량주는 다시 양주(梁州)로 개명되었다. 다시 995년(성종 14)에 영동도에 속하게 되었고, 상세한 연도는 알 수 없으나 조선조에는 대체적으로 경상도 혹은 경상남도에 속해 있었다. 이무렵 상·하북면일대는 상북방, 중북방, 하북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중 기록된 문헌은 없으나 상북면 청사는 원래 소토리 어전(현 내전마을)에, 중북면 청사는 상삼리 일부인 황산(현 상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의 삼계1마을이 면소재지 마을이 된 것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중북면과 상북면이 합하여 상북면이 되면서 면소재지가 되었다. 약 200년 전 이곳에는 한양에서 부산으로 왕래하던 좁은 오솔길 옆에 나그네가 쉬어 가던 봉래망과 말을 매던 마구간 및 주막이 몇 채 있었다고 한다. 황산마을(지금의 상삼리)이 번성하였을 때는 주막이 많아 주막거리라고도 불렸다.
1992년 1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삼계마을이 삼계1마을과 삼계2마을로 분리되었다. 지푸네·삼계교·봉웃들·현효사(삼계에 있는 사당으로 1713년 물금면 증산리에 세워졌다가 1856년 위천으로 옮겨진 후 고종 때 헐렸다가 다음 해에 다시 이곳으로 옮겨짐)·봇갓·위천봉수대·석계시장 등이 있다
[자연환경]
삼계1마을은 상북면소재지가 있는 마을이다. 국도 35호선이 마을 앞을 지나며, 국도 35호선 옆으로는 양산천이 흐른다. 양산천 너머의 상삼마을과 접하고 있다. 마을 동쪽으로는 인근 천성산과 접해 있고, 마을 서쪽으로는 양산천이 흐르고 있다. 마을 남쪽으로는 과거 넓은 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매립되어 없어진 상태이고, 상북면 청사 바로 앞쪽에 일부 남아 있을 뿐이다. 마을 주위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없어 인근 천성산, 머리 서쪽의 영취산, 시살등이 한 눈에 보일 정도로 조망은 좋은 편에 속한다.
[현황]
2007년 12월 31일 현재 527가구, 1,506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본 마을에 살던 사람들 중 대부분이 아직도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삼계1마을 안에는 동우2차아파트와 면사무소·파출소·오경농장·용주사·우체국·새마을금고·새마을금고 등이 있다. 그리고 소경재, 현효정려각, 증통훈대부박공승장지정려비, 증통훈대부 사헌부감찰사 김공칠득지려비 등의 문화재도 위치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마을 인근 농지를 바탕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마을 관계된 주요 지명으로는 지푸내골, 삼계교, 봉웃들, 현효사, 봉웃등, 봇갓, 위천봉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