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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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業神 |
영어의미역 | Karma |
이칭/별칭 | 업,업왕신,업왕,업위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준옥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집안에 재복(財福)을 주는 일을 맡은 가택신.
[개설]
업신은 광이나 곳간과 같이 재물을 보관하는 곳에 존재한다고 믿는 신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업신에 대한 믿음은 강하지 않았고, 신체도 따로 봉안하지 않았다. 업, 업왕신, 업왕, 업위신이라고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여수에서는 집안에 들어온 구렁이나 족제비를 업신으로 보았다.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 업신이 구렁이나 족제비 등으로 변신하여 활동한다고 믿었다. 만약, 구렁이나 족제비가 보이면 재복이 달아난다고 믿고 절대로 죽이거나 내쫓는 일이 없었다. 업신을 달래기 위한 특별한 제의는 없었으나 명절 때나 수확물을 저장하고 난 후, 창고 앞에 간단한 상차림을 해놓고 비손하였다.
곳간과 같은 수장 공간이 부족한 가정에서는 마당에다 짚으로 나락 두 대통을 만들어 놓고 비손했다.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서는 업신이 귀가 달리고 까맣게 생겼다고 믿었으며, 꿈에 업신이 보이면 집안이 망하는 반면, 그 업신이 집으로 들어오면 집안이 잘된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