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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간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013
한자 厠間神
영어의미역 Outhouse Guardian Gods
이칭/별칭 측신(厠神),칙신,칙시부인,칙도부인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준옥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변소를 담당하는 일을 맡은 가택신.

[개설]

측간신은 측신(厠神) 혹은 칙신 등으로도 부른다. 속신에 의하면, 칙시부인·칙도부인이라고 하는 젊은 여신(女神)이라고 한다. 측간신은 늘 긴 머리카락을 발 밑에 감고 세고 있다가 사람이 갑자기 변소에 들어오면 깜짝 놀라서 세던 머리카락을 뒤집어씌운다고 한다. 머리카락에 씌워진 사람은 병을 앓게 되는데, 이 측간신은 놀라서 화가 났다 하면 무당이 굿을 하여도 잘 풀어지지 않아 대개는 죽는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여수에서 측간신에 대한 관념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소를 새로 짓거나 사람이 빠졌을 때, 혹은 동지(冬至) 때나 안택고사를 지낼 때는 제를 올리거나 적어도 달래주는 행위를 하였다. 또, 지신밟기를 하면서 측간 가까이에서 매구를 한번 쳐주는 정도였다. 이 같은 일은 변소가 좋은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측간신은 성질이 사납고 신경질적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측간신은 늘 변소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매월 6일·16일·26일 등 숫자 ‘6’이 들어 있는 날짜에 활동하기 때문에 이런 날에는 변소 가는 일을 꺼렸다. 특히, 밤에 변소 출입 시에 밖에서 헛기침을 세 번 하고 들어가는데, 이는 그냥 들어갔다가 측간신을 놀라게 하면 화를 당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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