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몽곡리의 함평이씨가 모여 사는 마을.

[개설]

예산군의 함평이씨(咸平李氏)는 시조 이언(李彦)의 12세손 이공(李恭)이 1500년대 초 대흥현감으로 부임하면서 처음 입향한 이래 고덕면에 정착하였다. 대흥현감 이공이 몽곡리에 터를 잡아 대흥공파가 되었다. 현재 17대 종손과 18대손이 거주하며 종중회관과 선산, 사당 등을 관리하며 살고 있다.

[연원]

함평이씨 시조 이언은 고려 태조 때 신무위대장군(神武衛大將軍)을 지냈고 후에 함풍군(咸豊君)에 봉해졌다. 『정묘보(丁卯譜)』 세록(世錄) 편에 따르면 이언이 함풍군에 봉해져 자손들이 크게 번성하여 성향(姓鄕)이 되었다고 하였다. 조선시대에 함풍(咸豊)과 모평(牟平) 두 현을 합하여 함평(咸平)으로 고쳤는데, 그 후손들이 함평을 관향으로 삼아 일파를 이루었다.

[입향 경위]

이종생(李從生)의 둘째 아들인 이공이 1500년대 초 대흥현감으로 부임하면서 예산군 고덕면에 입향하여 정착하였다.

[현황]

2006년 발간된 『고덕면지』에 따르면 함평이씨는 고덕면에 115세대가 살고 있다. 그중 몽곡리에는 65세대가 살고 있음이 확인된다. 예산에 입향한 이후 함평이씨 문중은 통례원좌통례 이세달(李世達), 승정원좌승지 이윤우(李允宇), 통정대부 이황(李璜), 수사 이종인(李宗仁), 감사 이춘원(李春元), 판서 이지익(李之翼), 대사헌 이효원(李效元), 부원군 이해(利害), 학자 이영원(李榮元), 현감 이지렴(李之濂) 등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관련 유적]

몽곡리 함평이씨 집성촌의 관련 유적으로는 택사재(澤思齋)와 입향조 이공 부부의 묘소가 있다.

택사재는 예산군 고덕면 몽곡리에 있는 함평이씨 사당으로 입향조 이공과 부인 선산김씨(仙山金氏), 이공의 아들 이세달과 부인 동래정씨(東萊鄭氏), 이세달의 아들 이윤우와 부인 경주최씨(慶州崔氏), 이윤우의 아들 이황과 부인 청송심씨(靑松沈氏) 등 4대를 봉안하였다. 현재의 위치보다 약간 동남방에 있었으나 협소하여 1978년 11월 28일 지금의 자리로 이전·개축하여 매년 10월 1일에 향사하고 있다. 18대손 이재소(李載昭)가 관리하고 있다.

이공의 묘소는 광주 감천리에 있었으나, 2004년경 고덕면으로 이장하여 본래부터 있었던 부인 선산김씨와 나란히 조성하였다. 선산김씨 묘소의 왼편에 조선 전기의 양식으로 새겨진 묘표(墓標)가 있다. 전면에 “숙인 선산김씨지묘(叔人善山金氏之墓)”가 새겨져 있으나 뒷면은 마모가 심하여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