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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치리 유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0580
한자 山稚里遺蹟
영어의미역 Archeological Site of Sanchi-ri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 산189-1[능제로 479-20]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문이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분묘유적|수혈유적
건립시기/연도 삼국시대
소재지 주소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 산189-1[능제로 479-20]지도보기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에 있는 삼국시대 분묘 유적.

[건립경위]

산치리 유적은 구와 수혈(竪穴), 토광묘 등의 유구가 발굴된 유적으로서, 다량의 토기 출토와 삼국시대 것으로 보이는 벼루가 출토되었다. 이를 통해 삼국시대에 벼루를 사용하였던 계층에 의하여 조성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위치]

산치리 유적은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 검북골에 자리하고 있다. 청하농장에 인접한 남쪽 일대로 해발 15~20m의 나지막한 구릉에 해당된다. 유적에 이르는 길은 백산면에서 청하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702호선에 인접한 동쪽 일대로, 도로가 지나는 곳이 구릉의 정상부에 해당되고 유적은 동쪽 사면부를 따라 형성되어 있다. 주변은 밭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남쪽은 인삼밭으로 재배되고 있다.

[형태]

산치리 유적에서는 토광묘 2기, 구 6기, 수혈 6기, 주공(柱孔) 등이 조사되었다. 5기의 구 가운데 1~2호는 부정형한 형태를 띠고 있으나, 3~5호는 도랑형으로 규모가 5~9m에 달한다. 토광묘는 등고선과 직교하는 방향으로 확인되었으며 내부에서 바닥에 굽이 마련된 연질 토기 2점이 출토되었다. 3호 구는 양쪽이 마감된 도랑 형태로 길이가 890㎝이며, 내부에서 완, 개, 벼루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산치리 유적은 원래 산치리 유물산포지로 보고되었던 곳으로, 호남문화재연구원이 2007년 6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4개월에 걸쳐 실시한 금강[Ⅱ]지구 김제 2-2공구 구간 내 토목공사사업 부지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유적이다.

발굴조사 결과, 산치리 유적에서는 토광묘 2기, 구 6기, 수혈 6기, 주공 등이 조사되었는데, 유구와 출토 유물을 검토한 결과, 원삼국시대~삼국시대에 이르러 형성된 유적임이 확인되었다. 5기의 구 가운데 3호 구를 제외하면 출토 유물은 나오지 않았는데, 3호에서는 회청색 경질 토기를 비롯한 토기류와 벼루, 시루, 직구호, 파수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2기의 토광묘는 그 규모가 장축 170㎝ 내외이며, 회색 경질 토기 동체부편이나 황갈색 연질 발형 토기편이 소량 출토되었다. 6기의 수혈 유구에서는 1호와 2호, 4호에서 소량의 토기편이 출토되었을 뿐 나머지 유구에서는 유물이 나오지 않았다. 산치리 유적에서는 이들 유구 외에 여러면석기와 기술 격지가 출토된 구석기시대 문화층도 조사되었다.

[의의와 평가]

3호 구의 내부에서 출토된 토기류나 시루, 벼루, 직구호, 완형 토기 등은 이 유적의 성격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데, 특히 벼루의 출토를 통해 이 지역에서 먹과 붓을 이용한 행정 업무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벼루는 법률 제정과 관료제 정비, 각종 정치 제도의 발달 등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유물로서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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