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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742
영어음역 Sangsa-sori
영어의미역 Song of Rice-Transplantation
이칭/별칭 「농부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이윤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들노래이앙가|농가
토리 육자배기토리
출현음 육자배기조[미음계]
기능구분 노동요
형식구분 교환창|선후창
박자구조 진양조|자진육자배기|중머리|중중머리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소리.

[개설]

노동요는 일의 지루함을 잊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부르는 노래이다. 「상사소리」는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소리로, 약간 빠른 4박자로 되어 있으며 늦은 잦은몰이 장단에 맞는다. 선소리꾼이 어깨에 북을 메고 소리를 하면 모를 심는 사람들이 뒤에서 받아서 소리를 하는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 시김새가 단순하며 소박하게 들린다. 가락과 뒷소리로 보아 「상사소리」는 「농부가」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5년 김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김제시사』에 가사 내용이 수록되어 있고, 김제시청 문화관광과 홈페이지 ‘전통풍속’ 부문에 가사가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선후창 방식으로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불리었다. 앞소리꾼이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일제히 뒷소리를 받는 식이다. 앞소리는 사설의 내용이나 앞소리꾼의 기분에 따라 음악이 변화하며, 뒷소리는 대개 일정한 곡조와 사설에 의해 불린다. 뒷소리는 앞소리꾼의 목을 잠시 쉬게 하고, 또한 앞소리꾼이 다음에 메길 가사를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일의 양에 따라서 교환창식으로 불리기도 했다.

[내용]

1. 「상사소리」1

허여 허여 어루 상사뒤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말을 들어보소/ 어라 농부여 말들어라/ 이 농사를 얼른 지어서/ 부모처자를 공경허세/ 허여 허여 어루 상사뒤여.

2. 「상사소리」2

허이여 어혀 어루 상사뒤야/ 여보시오 농부들 보아/ 이내한말 들어/ 농부들 내말들어/ 일녘서산의 해는 떨어지고서/ 골목골목 연기만 났네/ 허이여 어히 어루 상사뒤여/ 학천주 푸른색/ 나문진 달밝은밤/ 손이없는 못올온이요/ 꽃유월 돌아오면/ 우리농부 시절이니/ 패랭이 꼭지에다/ 장와를 추어보세/ 허이여 어혀 어루 상사뒤여/ 여보시오 농부들/ 이내한말 들어보아/ 농부들 내말들어/ 저건너 갈미봉의/ 비가물어 들온다/ 우장을입고 짐을매세/ 허이여 어허 상사뒤여/ 이논배미를 어서심고/ 거느배미로 건너가세/ 허이여 어혀 어루 상사뒤여.

3. 「상사소리」3

어여 어여로 상사뒤요/ 여봐라 농부야 말들어라/ 패랭이 꼭지다 개와를 꽂고/ 어여 어여로 상사뒤오/ 매오라기 춤을추어서/ 모를심어를 보세/ 어여 어여로 상사뒤요/ 신농씨의 본을받아서/ 방방곡곡의 농사로고나/ 어여 어여로 상사뒤오/ 여기다가 저기다꽂고/ 얼방없이만 심어주소/ 어여 어여로 상사뒤요/ 이농사를 지어같고서/ 선영봉지사 허여보세/ 어여 어여로 상사뒤요. [이상 김제시청 문화관광과 제공]

4. 「상사소리」

여보소 농부님네 이내한말을 들어보아라 들어보아/ 남은정 달밝은디 순임금의 놀음이요/ 우리농부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여다 계화를 꽂고/ 마우라기 춤이나 추어보세 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어나 농부야 말들어 여봐라 농부님네/ 이내한말을 들어보소 서마지기 논배기기/ 반달만큼 남었네 니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로다 어야 어허여루 상사뒤여/ 충청도 중복사 여지가지가 열렸고/ 강릉대 감대추는 아그대다그대 열렸구나/ 어하 어하여루 상사뒤여 일락 서산의 해는 떨어지고/ 잘난 사람도 더 날잘돈 못난 사람도 잘난돈/ 맹상군의 술래바쿠체로 둥글둥글 생긴돈/ 세상천지 얽힌돈 부귀공명이 붙은돈/ 이놈아 돈아 아나 돈아/ 어디갔다 이제오느냐 얼씨구나 돈봐라/ 얼씨구절씨구 자화자좋네 얼씨구나 돈봐라/ 돈돈돈돈 돈돈돈돈 돈봐라. [『김제시사』]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김제 지역은 특히 논농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모심기 노래」 같은 노동요를 통해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소박하고 단순한 결속을 다짐할 수 있었다.

[현황]

현대 농업은 기계화되어 가기 때문에 농촌에서 모를 심으면서 같이 합동하여 울력을 하는 일들이 적어졌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소멸되어 지금은 하나의 전통풍속으로 남겨져 있다.

[의의와 평가]

우리의 민요는 인정, 풍속, 생활 감정을 나타내어 민간에 전해져 온 노래이다. 특히 어떤 재주나 기교가 없이도 따라 부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모심기 노래는 곡창지대였던 김제 지역에서 다양하게 발전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김제시사』 (김제시사편찬위원회, 1995)
  • 김제시청 문화관광과(Http://tour.gimje.go.kr)
  • 한국전통소리문화(http://www.koreamusic.org)
  • 팔도소리(http://www.paldoso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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