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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상 차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01
한자 -床-
영어의미역 Celebration of Baby's First Birthday
이칭/별칭 돌잡이상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문이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평생의례
의례시기/일시 생후 첫 번째 맞이하는 생일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에 베풀어 주는 잔치상.

[개설]

돌이란 아기가 태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 즉 생애 처음으로 맞이하는 생일을 말한다. 이때에 생일을 맞이하는 아기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아기 앞에 다양한 음식을 차린 상을 마련한다. 이를 ‘돌상’, ‘돌잡이상’ 등이라고도 한다. 돌상 차리기는 일반적인 잔치상이나 생일상과는 달리 상에 음식만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실·돈·붓·활 등을 함께 올려놓는다. 아기가 어떤 물건을 잡느냐에 따라 덕담을 하고, 아기의 장래가 지금처럼 무탈하기만을 기원한다. 이는 단순한 잔치가 아니라 아기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행위인 것이다.

[연원 및 변천]

돌잔치가 언제부터 행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아의 사망률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생후 1년 동안 생존하여 돌을 맞이한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었다. 따라서 생후 1년이 되는 날을 기려 아기가 1년 동안 무사하게 살아남았음을 기뻐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기원하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돌잔치가 행해진다. 오늘날에도 돌상을 차리는데, 예전처럼 집에서 하기 보다는 일정한 공간을 빌려서 돌잔치를 치러준다. 과거와 같이 1년 동안 살아남았다는 큰 의미의 비중은 점점 약화되었다.

[절차]

김제 지역에서도 아기가 태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돌이 되면 일가친지들이 모여 아기의 건강함을 축하하는 잔치를 벌이는데,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돌상을 차려서 음식을 같이 나누어 먹는다.

돌상은 다른 잔치상과 달리 많은 떡과 돈·쌀·붓·바늘·활·종이·먹·수저·젓가락 등을 올려놓는데, 이 상을 ‘돌잡이상’이라고 한다. 아기가 상 위에 올려놓은 물건을 잡는 것을 ‘돌잡이’라고 한다. 아기가 그 물건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먼저 집느냐에 따라 그 아기가 장차 어떤 일을 하며 살 것인지 등 아기의 장래를 점치기도 한다.

예컨대 돈을 집으면 부자가 될 것으로, 실을 집으면 장수할 것으로, 활을 집으면 영웅이 될 것으로, 붓을 집으면 문장가가 될 것이라는 등의 덕담을 해 준다. 이 때 여자 아이의 경우에는 남자 아이와 달리 활 대신 가위와 바늘을 올려놓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가 병이 났을 때는 돌잔치를 하지 않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아이의 돌에는 돌상을 차려 주는 돌잔치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후 100일이 되는 ‘백일’과 같이 떡을 만들어 나눠 먹는다. 특히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떡을 돌떡이라 하는데, 이 떡을 받은 집에서는 그냥 받아먹지 않고 반드시 돈을 주거나 쌀이나 실타래를 주어 보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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