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소속 사찰.

[건립경위 및 변천]

통도사 창원포교당인 구룡사는 1920년대 당시 통도사 주지였던 구하(九河)[1872~1965]의 염원에 의해 창건되었다. 즉, 당시 일제의 조선 침탈에 동반해서 유입된 일본 불교에 맞서서 조선 불교의 맥을 잇고, 새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회교육·구호사업의 일환으로 마산·창원·창녕·울산 등지에 포교당을 설립하면서 함께 창건된 근대 불교 포교당의 효시이다.

창건 당시는 창원향교 옆에 소규모로 건립되었으나, 1973년 부산-마산 간 고속국도 확장공사로 인해 사찰 부지가 도로에 편입됨에 따라 지금의 위치인 창원시 소답동 909번지로 옮기게 되었다. 당시 포교당 주지인 황벽은 간이 법당과 요사채 등 2동을 임시로 마련하였다.

그 후 창원시가 경상남도 도청소재지가 되면서 행정과 공업의 중심 도시로 변모하여 포교당의 사회적 기능과 위치가 중요성을 띠자 1982년 새 주지로 지형이 부임하였다. 그런데 부임한 지 3일 만에 화재로 인해 법당이 전소하자, 1982년 요사채에 석조석가여래좌상을 봉안하고, 1984년 부처님오신날에 현재의 큰 법당을 신축하면서 금동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을 봉안하였다.

2007년 11월 지금의 주지인 신공이 부임하여, 새로 요사채를 중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음전을 보수하여 전체적인 가람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포교와 불자들의 교육에도 적극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활동사항]

구룡사는 지역 주민과 불자들의 기초교육 및 심도 있는 불교 교육을 위해 구룡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불자들의 편의를 위해 교리반과 경전반으로 구분하여 세심한 관리를 한다. 또한 신도회의 활성화를 위해 보살·거사·청년 등의 계층화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신도회, 거사회, 바라밀봉사회, 바라밀합창단, 다도회, 꽃꽂이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