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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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영주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만의 특산물인 미더덕을 주재료로 한 찜 요리.
[연원 및 변천]
마산의 특산물로 이름난 것 중 하나는 미더덕이다. 독특한 향과 씹히는 맛이 일품인 미더덕은 산에서 나는 더덕을 닮아 물에서 나는 더덕이라 하여 미더덕이란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미더덕은 8종이 있는데, 마산에서는 주름 미더덕과 오만둥이가 많이 서식한다. 미더덕은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미더덕은 4월, 5월에 생산되는 것이 가장 맛있다. 특유의 맛을 내는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이 시기에 가장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나다. 미더덕은 된장국을 끓일 때를 비롯해 여러 음식의 재료로 오래전부터 많이 이용되어 왔다. 특히 미더덕과 콩나물, 미나리 등으로 만든 미더덕찜은 아구찜과 함께 마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 유명하다.
창원 진동만은 미더덕의 주산지이다. 전국 생산량 가운데 70%가 진동만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에서 나온다. 매년 4월이면 창원 광암항에서는 창원 진동 미더덕 축제가 열리는데 2013년 현재 8회째 축제가 열렸다.
[만드는 법]
먼저 미더덕을 묽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후 구멍 속의 물을 뺀다. 조갯살, 콩나물, 대파, 미나리 등을 깨끗이 손질한 다음, 냄비 밑에 콩나물, 조갯살, 미더덕을 차례로 얹고 물 1컵을 붓고 끓인다. 양념장을 넣고 익으면 찹쌀 가루를 넣어 약한 불에서 걸쭉하게 끓이다가 방아잎을 넣어 살짝 뒤적인 뒤 접시에 담아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미더덕은 마산 지역에서 세시 음식으로도 쓰였다. 정월 대보름과 이월 초하루 영등날에 미더덕 음식을 만들었다. 매년 설 연휴가 끝나고 열리는 풍어제 때도 미더덕 음식은 꼭 들어 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