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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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信明學校 香- |
영어공식명칭 | Sinmyeong-Hakgyo Hyangnamu|Shinmyung School Chinese Junipe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102길 48[동산동 20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승희 |
[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신명고등학교에 있는 향나무.
[개설]
한국, 일본, 만주 등지의 산기슭이나 평지에서 자라는 향나무는 측백나뭇과의 상록침엽교목이다. 상나무 또는 노송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신명학교 향나무는 일제강점기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3·1운동에 가담한 여학교인 신명여자고등학교[현재의 신명고등학교]가 1972년 제65주년 개교 기념으로 신명 3·1운동 기념탑을 건립하면서 심은 향나무이다.
[형태]
보통 향나무는 높이 20m, 지름 2~5m에 이르는 큰키나무이다. 나무껍질은 적갈색이고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잎에는 두 가지 형이 있는데 하나는 바늘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비늘 모양이다. 어린 가지에는 바늘잎이, 성숙한 개체에는 비늘잎이 달린다. 바늘잎은 짙은 녹색, 돌려나기 또는 마주나기로 난다. 비늘잎은 끝이 둥글며 가장자리가 흰색이다. 열매는 구과이며, 지름 7~10㎜의 공 모양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씨는 한 구과에 세 개 정도 들어 있으며, 달걀 모양이고 갈색이다.
[생태]
양지가 좋으며 배수가 잘되는 건조한 사질 양토에 잘 자란다. 4월에 꽃이 피어 9~10월에 열매를 맺는다. 씨앗은 발아가 잘 안 되는데, 새들이 먹음으로써 종자가 새의 위액에서 분비되는 강력한 산에 힘입어 싹이 잘 나게 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신명 3·1운동 기념탑은 1972년 3월 민족 자주 사상을 고취하고 애국 정신을 함양하며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탑의 모양 설계는 미술 교사이던 김익수가 맡아 모델 두 개를 만들고, 전교생이 투표하여 이 중에서 하나를 선정하였다. 탑에 새길 글은 시인 박목월이 짓고, 글씨는 서예가 강선동이 맡았다. 또한, 당시에 3·1운동 민족 대표 33인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이갑성이 기념탑 건립을 축하하며 축전을 보내면서, 향나무 한 그루도 기증하였다. 이 당시 이갑성이 기증한 향나무가 바로 신명학교 향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