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3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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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竺寺木造佛壇 |
분야 | 종교/불교,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길 92-2[도봉 1동 549] 천축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허상호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4년 9월 25일 - 천축사 목조불단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6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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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천축사 목조불단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재지정 |
현 소장처 | 천축사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길 92-2[도봉 1동 549] 천축사 |
성격 | 불단 |
크기(높이,길이,너비) | 92.5㎝[높이]|312㎝[가로]|141㎝[폭] |
문화재 지정번호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 1동 천축사에 있는 조선 후기 불단.
[개설]
천축사 목조불단 은 문정 왕후(文定王后)[1501~1565]의 하사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류 용상(樺榴龍床)이라고도 불린다. 2014년 9월 2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천축사 목조불단 은 하대·중대·상대로 나누어진 큰 다리를 가진 탁자 모양으로, 높이 92.5㎝, 가로 312㎝, 폭 141㎝의 크기이다. 장방형의 천판(天板) 위에 천개를 올려 감실을 씌운 불전 모양으로 추정되며, 표면에 팔보문이 붉은 옻칠과 함께 화려하게 투각되어 있다.
[내용]
사찰에서는 문정 왕후의 하사품으로 알려져 왔으나. 2013년 서울특별시 유형 문화재 제347호로 지정된 천축사 목조 석가 삼존 불상을 봉안한 불감(佛龕)으로 확인되었다. 불상은 만력 연간[1573~1619]에 제작되어 1713년 조각승 진열, 영희 등에 의해 경기도 고양 북한산 노적사(露積寺)[현 천축사]에서 중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불단의 조성 연대 역시 1713년(숙종 39) 이전으로 올려 볼 수 있다.
불단은 사찰의 수미단과 외형이 흡사하지만 명대 유행한 묘사(廟社)의 감실 형태를 본뜬 가자상(架子床) 형식도 취하고 있어 왕실 후원을 통해 제작된 가구가 사찰로 희사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상부의 천개와 기둥이 없어진 채, 하부의 불단이 수미단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데 상대 천판은 하나의 판재가 아닌 총 11개의 판재로 구성되며, 중대와 상대 천판이 분리되는 형태이다. 또 천판 상부에는 천개를 설치할 수 있는 기둥 구멍이 각각 7.5×6.6㎝ 크기로 각각 2개씩 뚫려 있다.
중대는 3단으로 중대목 2개를 중심으로 층을 나누었으며, 청판은 구슬 모양의 동자주를 세워 정면 8칸, 측면 3칸의 청판을 구획하였다. 1·3단의 청판에는 구름 모양의 안상을 투각하고, 2단은 높이를 달리하여 능형 안상 안에 초엽문(草葉文)을 배경으로 팔보문을 정밀하게 투각하였다. 표면은 주칠과 흑칠의 옻칠로 마감하고 마름모꼴 절금박문으로 장식하였으며, 결구 부분의 보강과 장식을 위해 마구리 부분에 卍자형 황동 금구 장석을 하였다.
현재 불단 표면은 흑칠로 되어 있지만 표면층 내부에 도포된 주칠의 흔적을 통해 원형은 붉은색으로 도포된 화려한 색채에 황동 금구가 장식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런 모습을 통해 왕실 하사품의 화류 용상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천축사 목조불단 은 불감 형태로 현재 하부 구조만 수미단 형태로 남아 있지만, 목공예품이 재질의 특성상 시대가 올라가는 유물이 많지 않고 조선 후기의 대형 목공유물조차 거의 없는 상황에서 유물의 존재만으로도 목공예사적으로 가치가 있다. 특히 불상 봉안이라는 불교용 탁자이지만 조선 후기 화류목으로 제작된 왕실 가구의 문양 및 표면 장엄 기법과 동일한 흐름을 보여 주어 왕실 관련 발원이나 후원을 통해 제작되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