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출신의 명창 박록주가 즐겨 부르던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 단가. 박록주(朴綠珠, 1906~1979)는 판소리 명창으로 송만갑·정정렬에게 판소리를 배웠고, 판소리 「흥보가」의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박록주가 즐겨 불렀던 단가는 「운담풍경」·「진국명산」·「만고강산」·「대관강산」·「귀불귀」·「백발가」 등이 있었는데, 「백발가」는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며 산천경개 좋은...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판소리 창자가 판소리를 부르기에 앞서 목을 풀기 위하여 부르는 짧은 노래. 단가는 판소리 창자가 길고도 어려운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목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부르는 곡이다. 사설의 내용은 흔히 중국 고사나 명승고적 및 인생 감회를 담고 있으며, 대체로 중모리 장단에 평조와 평이한 선율로 되어 있어 화평하고 담담한 느낌을 준다. 허두가(虛頭歌)라고도 한다. 송...
자신의 세계를 올곧고 비옥하게 가꾸며 사는 것은 아름답다. 더구나 남들이 근접하기 어려운, 가치 있는 것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는 일은 아름답다 못해 숭고하다. 판소리 명창 가운데 이런 삶을 살았던 명창이 적지 않지만 근래의 명창 중에서 박록주만큼 그렇게 산 이도 흔치 않다. 수많은 소리꾼 중에서 어떤 소리꾼을 명창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적어도 다음과 같은 조건을 두루 갖추어야 명창...
경상북도 구미 지역의 민중들이 부른 소리. 민요는 민중들이 즐겨 부른 노래로, 민중 삶의 애환과 바람 등이 노래로 표현되고 구전으로 전승된 소리다. 민요는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을 지닌다. 그것은 지리적 환경 및 말투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 음악적 특징을 별도로 ‘토리’라고 한다. 구미시는 시 한가운데로 낙동강이 흘러 평야가 발달한 까닭에 넓은 충적평야가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