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이자 의병장인 정운경의 문집.

[저자]

정운경(鄭雲慶)[1861~1908]의 본관은 영일, 자는 화유(和有), 호는 송운(松雲)이다.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에서 태어났으며, 의병을 일으켜 활동하였다. 1977년 건국 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정운경이 남긴 많은 문적이 소실되었으나 후에 종손인 정원태(鄭元泰)가 수습하여 1977년 제천에서 3책으로 『송운집(松雲集)』을 간행하였다. 2005년에는 내제문화연구회에서 다시 1책으로 영인 간행하였다.

[구성/내용]

『송운집』은 5권 3책의 석인본이다. 권1은 천(天), 권2, 권3은 지(地), 권4, 권5는 인(人)으로, 크기는 18.5×28.5㎝이다. 내용은 권1 시(詩)·부(賦), 권2 서(書)·잡저(雜著), 권3 서(序)·기(記)·발(跋)·설(說)·표(表)·단자(單子)·명(銘)·찬(贊)·송(頌)·혼서(婚書)·상량문(上樑文)·고유문(告由文), 권4 제문(祭文)·통문(通文)·행장(行狀)·묘문(墓文)·서(書), 권5 부록(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끝에는 세계도와 정인태(鄭麟泰)의 발문이 있다. 권1의 시에 수록된 「제천팔경(堤川八景)」, 「오석팔경(烏石八景)」 등은 지역의 풍광을 시문으로 적은 것이다. 권2의 잡저에는 평리원(平理院)에서의 심문 기록인 「평리원공사(平理院供辭)」와 유배지에서 어부에게 거의의 대의를 천명한 「어자문답(漁者問答)」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3에는 영춘의 현곡리를 중심으로 횡행했던 동학군을 습격해 진압한 기록인 「척동사실기(斥東事實記)」와 황해도 해주로 유배 간 이들에 대한 기록인 「황강동유록기」 등이 있다.

권4에는 집안 친인척과 이세영(李世永)·이강년(李康秊)·김상태(金尙台) 등 의병 관련 인사들에 대한 제문, 거의시의 격문과 통문류, 이세영·황청일(黃淸一)·전덕원(全德元)·권진(權璡)·안승우(安承禹)·고태노(高泰魯)의 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5의 부록에는 여러 사람이 보낸 수시(壽詩), 수송(壽頌), 수서(壽序), 만사(輓詞), 제문(祭文), 지구왕복서찰(知舊往復書札) 및 정원태가 쓴 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한말 의병장이었던 정운경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권1에 수록된 시문 가운데 만시류는 의병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1905년 단양에서 일어난 의병 거의에 대한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