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에 있는 시인 오탁번이 설립·운영하는 문학관.

[설립 목적]

원서문학관은 제천 출신인 시인 오탁번이 30여 년간 지낸 서울을 떠나 고향인 백운면 애련리에 정착하여 자기 자신을 찾고 창작 활동을 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원서는 먼 서쪽을 의미하며 백운의 옛 이름이기도 하다.

[변천]

오탁번은 2002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에 있는 백운초등학교 애련분교를 매입해 원서문학관으로 꾸몄고, 2004년 3월 문예 창작 교실을 시작하면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원서문학관은 시의 축제[현재까지 4회 개최], 어린이 시인 학교, 오탁번 시인과 함께 떠나는 ‘시인과 기차’ 등 다양한 행사들을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시집과 육필 원고 등을 전시한 문학 자료 전시실이 있고, 우리 문화와 관련한 전통 문화 교실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현황]

원서문학관은 사택과 사무실, 전시실, 세미나실이 교실 3칸에 들어서 있으며, 별채가 있다. 부대시설로는 연못 낚시터와 운동장, 주차장, 주말 농장 등이 들어서 있어 주변의 전원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미리 연락하여 이용 및 대관을 할 수가 있다. 문학 자료 전시실에는 수천 권의 시집과 소설집, 평론집 등이 있어 문학에 대한 이해를 크게 돕고 있다. 눈길을 끄는 원서문학관 간판석의 글자는 『동국정운(東國正韻)』에서 집자한 것으로 세종조의 한글 서체로 미학과 고전적인 느낌이 든다.

[의의와 평가]

원서문학관은 시인이 자신의 고향을 찾아 폐교를 매입해 문학관을 설립하고 시 문학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애정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유명 문인이 지방의 중소 도시를 찾아 활동한다는 것은 지역 문학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대도시 문화와 중소 도시 문화가 교류하면서 그 격차를 좁혀 나감으로써 문화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