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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385
한자 濟州의 寒蘭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찬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67년 7월 18일연표보기 - 제주의 한란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제주의 한란 천연기념물로 재지정
지역 내 자생|재배지 제주의 한란 자생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
지역 내 자생|재배지 제주의 한란 자생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효동
성격 식물
학명 Cymbidium kanran Makino
생물학적 분류 피자식물문〉단자엽식물강〉난초목〉난초과
원산지 한국|일본|중국|대만
높이 20~60㎝
개화기 10~12월
결실기 1~3월
문화재 지정 번호 천연기념물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의 상록수림 내에 드물게 자라는 멸종위기의 난초과 식물

[개설]

한란(寒蘭)은 꽃대 하나에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일경다화성 난초로서 꽃대 하나에 하나의 꽃을 피우는 일경일화성 난초인 춘란(春蘭)과 함께 널리 사랑받는 난초 이다. 한란은 오랜 세월동안 채취의 대상이 되어 왔기 때문에 자생지가 극도로 파괴되어 절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노루의 번식으로 인하여[한란은 노루가 아주 좋아하는 식물임], 자연 상태에서 개화·수분·증식할 수 있는 크기의 개체를 발견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같이 희귀해짐에 따라 1967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 보호하게 되었는데 식물의 종류 자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제주의 한란이 유일하다.

[형태]

한라산 남쪽의 상록수림 밑에서 자라는 상록다년초로서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잎은 선형이며 뒤로 젖혀지고 길이 20㎝~70㎝, 너비 0.6㎝~1.7㎝로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다소 밋밋하다. 꽃은 12월에서 이듬해 1월에 피고 연한 황록색 또는 홍자색이 도는 것 등 변화가 있으며 향기가 있다. 꽃줄기는 길이 25~60㎝로서 밑부분에 초상엽이 달리고 5~12개의 꽃이 총상(總狀)[긴 꽃대에 어긋나며 피는 꽃들의 모양]으로 달리며 포(苞)[꽃대의 밑이나 꽃자루의 밑을 받치고 있는 녹색 비늘 모양의 잎]는 선형이고 딱딱하며 길이 0.8~3㎝로서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잎은 벌어지고 길이 3㎝~4.5㎝로서 넓은 선형이며 꽃잎은 피침상(披針像)[창처럼 생겼으며, 길이가 폭의 몇 배가 되고, 밑에서 1/3 정도 되는 부분이 가장 넓으며, 끝이 뾰족한 모양] 선형이고 길이 2㎝~3㎝, 너비 0.45㎝~0.55㎝이다. 예주(蕊柱)[수술과 암술이 결합하여 생긴 기관]는 길이 10~14㎜이다.

[생태]

습하고 썩은 낙엽이 많이 쌓인 상록활엽수림부터 낙엽활엽수림까지 넓게 분포하고 특히 계곡의 경사진 곳에 주로 분포하며 일일 조광시간이 길지 않은 자생지 환경을 갖는다. 우리나라 한란의 자생지는 제주도 전역이나, 주로 한라산 남쪽의 남원에서 안덕에 이르는 100~700m 고지의 경사면에 형성된 난대성 상록활엽수림 지역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한란이 속해 있는 난과의 심비디움속은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리는 일경다화와 흔히 춘란이라고 불리는 보춘화처럼 한 개의 꽃만 달리는 일경일화로 나뉘는데, 전자를 혜(蕙), 후자를 난(蘭)이라고 한다. 속담에 ‘난초에 불붙으니 혜초(蕙草)가 탄식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동류의 괴로움과 슬픔을 함께한다는 뜻이다. 또한 『삼국유사』「가락국기」에 수로왕이 아유타국의 허황옥을 맞이할 때 난초로 만든 마실 것과 혜초로 만든 술로 대접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와 같은 것들은 난과 혜를 구분하여 사용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주도에 한란이 분포한다는 최초의 기록은 1775년(영조 51)에 제주목사로 부임하여 수년간을 제주도에서 지낸 신경준이 저술하여 후일 후손들이 출간한 『여암유고』에 “우리나라에는 오직 제주도에만 혜가 있다”라고 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난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오늘날에도 계속 이어져 선호하는 종류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거의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난이 현대 화훼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육종의 기본재료가 되는 자생 상태의 한란을 보존하여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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